유튜버 신사임당
유튜버 신사임당을 본 건 작년이었던 것 같다. 신사임당님은 매달 1000만원을 버는 현실적인 방법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왔고 그게 되게 와닿았고, 결국 킵 고잉이라는 책도 읽게 되었다.
직장'만' 다니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회사의 어떤 차장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공무원은 연봉 중간, 안정성이 매우 높으므로 수익률이 낮은 국채와 같고, 회사원은 연봉 높은편, 안정성 중간 정도인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이며, 사업가는 연봉은 매우 높으나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는 주식이라고 하셨다.
어쨌든 사업가를 제외한 공무원과 회사원은 쿠폰이자에 기대는 채권이다. 어쨌든 샐러리맨이라는 것 자체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권'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직장만 다니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리 매우 위험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근로소득 즉 월급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상 리스크가 가장 크다, 아무리 월급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아파서 또는 경기불황으로 수익이 급감해서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시간은 노동자의 편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회사에서 나가야 한다. 내가 개인 사업을 하는 이유도 근로소득의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신사임당님은 직장이라는 채권에서 발생하는 쿠폰이자를 모아 소액사업이라는 주식에 끊임없이 투자할 것을 권한다.
타율이 1할이면 10번 쳐라
주식을 크게 말아먹으면 시드머니를 모두 잃게 되어 재기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사업도 너무 크게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작은 사업으로 성공률이 낮더라도 여러 번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을 권한다. 스마트스토어를 하면 임대료도 인건비도 들어가지 않고, 망하면 재고만 떠안으면 된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장사하기 좋은 때라고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마인드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다. 내가 어떤 환경을 구축하는냐에 따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체가 스며들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나처럼 의지력이 약하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사업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10퍼센트 라면 10번 이상 시도하면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사업부터 시작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근로소득을 버려서는 안 된다.
결국 비유하자면 신주인수권부 사채(BW)와 같은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채권+신주인수권으로 이루어진 상품으로 주가가 오르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고 주가가 안 오르면 신주인수권을 포기하고 채권만 보유하는 상품이다. 비유하자면 월급에서 나오는 채권이자는 따박따박 받으면서 일부는 주식으로 전환하여 사업소득을 누리는 것이다.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것을 생각하자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신사임당 뿐만은 아닐 것이다. 미래가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세대에게 회사에 충성하는 것은 너무 바보 같은 일이다. 결국은 인생에서 나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회사도 월급으로 나의 인생을 지탱해주고 있지만 결국엔 나에게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세상에는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있다. 두 가지 일의 차이는 중심이 누구에게 있는가이다. 중요한 일은 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고 급한 일은 타인에게 중요한 일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누구에게 중요한 일일까? 그 회사 사장님 또는 주주에게 중요한 일이다. 월급을 받기 때문에 마치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은 급한 일 뿐이다. 회사는 나에게 중요한 일처럼 느껴지도록 구조가 짜여 있다.
나도 이런 의미에서 올해부터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 아주 미미하지만 조금씩 방문자 수가 늘고 있고, 소통하는 이웃들도 늘어가고 있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니까, 나에게 중요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신사임당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잘 알지도 못한다. 다만 그 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울림이 있다. 이 3가지는 때때로 나도 적어놓고 보면서 동기부여감으로 삼아야 겠다.
1. 직장'만' 다니지 마라.
2. 끊임없이 작은 사업을 벌여라.
3.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생각하고, 나에게 중요한 일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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