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정말 하나도 몰랐다
나는 보험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증권사에 다니면서도 주식, 채권, 원자재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항상 스터디했지만 보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실 보험사는 회사로서는 정말 좋은 비즈니스지만 고객에게는 항상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보험사는 내가 내는 보험료 중 사업비도 떼고 일정 부분 보험설계사의 인센티브도 챙겨주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런 체계에 들어가느니 운용을 잘 해서 병원비를 내가 내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
예를 들면 90세까지 보장되는 종합보험을 가입했을 경우 80세에 진단비를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물론 보험은 가입하고 아무것도 안 받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행복한 운명이다.) 현재 40세라고 가정할 때 최소한 화폐가치는 2~3배는 하락할 것이고, 진단비는 고정되어 있으므로 그 진단비는 크게 의미가 없는 수준일 것이다. 다만 보험은 이런 금융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 내가 어떤 보장을 받고 있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신기한 이야기를 하나 들어서 보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보험사의 비즈니스 구조가 우리가 낸 보험료들은 다른 사람의 보장비용으로 전부 나가는 구조고, 보험사는 보험료가 아니고 쌓여있는 보험료로 운용을 해서 운용수익으로 월급을 주고 이익을 내는 구조라고 해."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금융당국에서는 보험사를 열심히 감독하고 있고, 보험에 대해 너무 불신하지는 않기로 했다!
당신의 보험을 꼭 열어보세요
대부분 부모님들이 지인들에게 가입한 보험들이 한 두개는 있다. 근데 그걸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 게 보험계약자가 부모님으로 되어 있고, 보험수익자가 자녀인 경우이기 때문이다. 일단 예전 보험들이 좋은 경우도 많은데 지금 기준으로 보장이 잘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GI보험, CI보험 이런 것들은 진단비를 1번만 주고 그 다음 진단비는 안 주는 경우가 많고, 일반암에 대해서만 보장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내 보험을 분석해보아야 한다. 너무 쉽지만 사람들이 잘 안 한다. 플레이스토어에 보험관련된 어플들을 깔고 내 보험을 분석해달라고 하면 끝이다. 그럼 돈을 받지도 않고 직원들이 비대면으로 보험 분석을 해서 카톡으로 알려준다. (나는 보험어플을 홍보하고 싶지는 않아서 내가 어떤 어플을 썼는지는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추천해줄 수는 있다.)
나의 경우는 이랬다.
(보험 1) 엄마가 들어준 12만원 짜리 암보험이 있었다. 나는 암보험이고 20년 납이며 20년 후에 원금은 환급해주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다. 일단 듣기만 해도 12만원 짜리 월납이니 분명 싼게 아니었다. 근데 알고보니 이 보험은 GI보험이라고 해서 진단비를 1번만 주는 보험이기도 하였고, 암에 대한 보장만 되고 있었다. 3대 질병인 암, 뇌질환, 심장질환은 전혀 보장이 안되고 있었고 '해지'를 권유했다.
(보험 2) 이 보험이 얼마나 좋은지는 알고 있었다. 바로 1세대 실비보험이다. 언론에서는 보험료를 많이 내고 갱신형이라 나중에 보험료가 많이 나온다고 어떻게든 보험사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보험사에서 전화 와서 가끔 새로 나온 실비로 갈아타라고 하는데 그냥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중이다. 보험 어플에서도 당연히 '유지' 의견을 줬다.
물론 난 의심이 많기 때문에 보험 어플에서 알려주는 대로 바로 가입하지는 않고 스터디를 좀 했다. Chat GPT가 있어서 굳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보험설계사들의 홍보 페이지에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정리차원이기도 하고 공유하고 싶기도 해서 정리해서 아래에 남겨둔다.
12만원 짜리를 갈아타서 한 달에 5만원만 아껴도 20년이면 천만원이 넘는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자신의 보험을 열어보시고 분석해보시기를 바란다!
GPT와 스터디한 보험에 대한 가입원칙
[종합 보험 가입 대원칙 1]
1. 3대 질환(암, 뇌, 심장)을 먼저 보장하고, 추가 특약은 선택적으로 고려
2. 비갱신형을 기본으로 설계 (갱신형은 보험료 인상 부담이 큼)
3. 보험료 예산을 정하고 우선순위 정하기 (필요없는 것들을 제외해야 보험료가 낮아짐)
[종합 보험 가입 대원칙 2]
1. '진단비' 위주로 가입 (진단비는 진단받으면 그냥 주지만, 수술비는 상대적으로 받기가 어렵다 -> 진단비 중심 + 수술비 보완 방식으로 보험을 설계하는 것이 유리)
2. '넓은 보장 범위' 위주로 가입 (다양한 질병코드가 약관에 들어있어야 함)
3. 보험료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 1) 수술비 제외, 2) 후유 장애 제외 또는 50% 순으로 고려
[3대 질환]
1. (암) 일반암/고액암/소액암 - 일반암은 우리가 흔히 듣는 위암, 폐암 등을 말하며, 고액암은 백혈병, 뇌암, 췌장암 등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암을 의미함. 다만 소액암은 유사암으로 치료 난이도가 낮아 보장을 크게 가져갈 필요가 없음. 따라서 일반암을 보장하고 고액암의 보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함. (보장확대 옵션이 있다면 반드시 포함)
2. (뇌) 뇌혈관 질환은 뇌출혈(I60~I62), 뇌경색(I63), 기타 뇌혈관질환(I64) 등을 포괄하며 이는 질병코드로 확인해야 함. (뇌출혈 처럼 질병이 한정적으로 기재되어 있으면 안 됨)
3. (심장) 허혈성심장질환은 협심증(I20), 심근경색(I21), 기타 허혈성신장질환(I24, I25) 등을 포괄하며 이 또한 질병코드로 확인해야 함. (심근경색 처럼 질병이 한정적으로 기재되어 있으면 안 됨)
[GPT가 다시 한 번 정리]
✅ 1. 진단비 중심 + 수술비 제외 (실비보험 대체 가능)
✅ 2. 보장 범위를 넓게 설정 (약관의 질병코드 직접 확인 → 뇌출혈 / 심근경색 단독 보장은 피하기)
✅ 3. 보험료 조정이 필요하면 후유장애 특약 제외 또는 50% 이상만 선택
✅ 4. 암보험은 "일반암 100% 보장 + 고액암 확대 보장" 전략
🚀 즉, 보험료를 최소화하면서 가장 현실적인 보장을 받으려면, 보장 범위를 넓게 가져가고 불필요한 특약(수술비, 3% 후유장애 등)을 제외하는 것이 핵심!
💡 이 정리대로 보험을 설계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보장은 놓치지 않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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