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3가지 얼굴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렇게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다. 동남아의 여행 선호도를 꼽는다면 태국과 베트남이 1진, 필리핀과 일부 유명한 섬들(발리, 코타키나발루 등)이 2진, 나머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3진이라고 개인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에어 아시아의 기착지인 쿠알라룸푸르는 호주를 갈 때도 가게 되었고, 호주를 떠나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갈 때도 거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다. 원래 살던 원주민들은 말레이인이며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은 화교이고 영국인들이 말레이시아 통치를 위해 인도인들을 데려왔다. 그래서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들이 어울려 사는 다민족 국가이다. 특히 화교들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고 말레이인들은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화교들은 화교 대학살 사건으로 생김새가 중국인이라도 인도네시아 이름을 갖고 살지만 말레이시아의 화교들은 자신들의 중국 고유의 문화를 간직하며 살아간다.
말레이시아의 관문 :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페트로나스 타워(쌍둥이 타워)로도 유명한 곳이다. 쿠알라룸푸르 근교의 또 많은 곳들이 있는데 바투 동굴을 가도 좋고, 좀 버스를 타고 말라카도 너무 좋다.
말레이시아는 먹으러 가는 곳
난 동남아 여행이 맛집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먹을 게 너무 많기 때문.. ㅋㅋㅋ 내가 다시 말레이시아에 간다면 삼시 세끼는 딱 이렇게 먹겠다.
아침으로 로티티슈와 밀크티를 뿌신다. (밀크티 안시키면 무효)
점심에는 말레이시아 국민음식인 락사를 먹어주고,
저녁으로는 사타이와 맥주를 한잔하면 하루 끗!
그리고 이게 좀 질릴 때 쯤엔 중국식당으로 가서
우육면을 먹어준다!
말라카에 가면 치킨라이스볼이랑 저 로스트 치킨을 무조건 먹어줘야 하는데 또 저 조합이 꿀맛이다.
하아 ㅋㅋㅋ 난 정말 동남아를 좋아한다 ㅋㅋㅋ
문화의 짬뽕 도시 : 페낭 (삐낭)
사람들이 대부분 저기까지는 잘 안가는데 나는 페낭도 꼭 한 번 가보기를 권한다. 페낭은 유럽풍의 건축물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대표적인 관광지인 조지 타운에 가면 먹을 것도 볼 것도 되게 많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말레이시아는 먹을 거다.
말레이시아는 나의 동남아 여행의 첫 관문이었다. 배낭여행의 스타트를 끊은 도시라서 나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무엇보다 먹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혼자여서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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