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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을지로 맛집] 안동장 _ 굴짬뽕 X 70년역사

by thomasito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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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 안동장은 1948년부터 이어온 서울의 대표적인 중화요리집이다. 70년 짬밥 치고는 되게 깔끔하다. 그 옆동네에 있는 오구반점만 가도 되게 허름한데 말이다. 을지로 3가역 10번 출구에 내려서 몇 걸음만 걸으면 나온다.

안동장은 꽤나 깔끔하다. 내부가 3층으로 되어 있어서 기다릴 일은 별로 없으나, 늦게 오면 3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ㅠ 여느 직장인들의 아주 평범한 점심시간을 담아낸 사진이다.

 중국집마다 잘하는 게 있지만 이 집은 단연 굴짬뽕(9500원)이랑 송이짬뽕(9500원)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빨간 짬뽕이 아니고 흰 짬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운 걸 잘 못먹는 맵찔이라 이 집을 매우(!) 좋아한다. 솔직히 맛도 맛이지만 저 글씨쓰는 분 한 번 만나뵙고 싶다 ㅋㅋ 한글이며 한자며 서체가 되게 싱싱하고 살아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난 보통 이 집에서는 굴짬뽕만 시킨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탕수육 같은 요리도 깔고 먹는 경우도 많은데 나는 이 집에서는 딱 이거 한 그릇만 먹는 게 가장 좋다. 굴이랑 배추랑 궁합이 되게 잘 맞는게, 굴은 시원한 맛을 내고 배추는 약간의 단맛을 내서 국물이 엄청 시원하고 깔끔하다.

 우리가 보통 해외여행을 가는 것보다 해외여행을 가는 길에 타는 리무진 버스에서 가장 신나듯이, 나도 짬뽕을 먹는 그 순간보다 먹기전에 면발을 들어올릴 때가 더 신난다. 특히 면발이랑 굴 한 개 건져가지고 호로록 먹고 나서 숟가락으로 국물 두 스푼 떠 먹으면.. 말해 무엇합니까 ㅋㅋ 다만 여기 빨간 고추 썰어넣은 것들이 있어서 매운 걸 싫어하시면 이거 젓가락으로 싹싹 건져내야 한다.

 사실 이 집에서 짬뽕만 먹는 이유는 2차 티타임을 즐기기 위해서인데 을지로 입구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cafe imt 라는 곳이 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신선한 과일주스를 똭 마셔주면 입안도 향긋하고 상큼한 점심시간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이 날은 너무 신나서 사진을 못 찍었다 ㅜ 메뉴판을 보고 싶으신 분은 다른 분 블로그에 잘 나와있어서 링크를 걸어둔다.

 

http://naver.me/5JYfgJ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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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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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장

서울 중구 을지로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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