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나푸르나 여행4 [안나푸르나 트레킹 5일차] 시누와에서 데우랄리까지 고도 1,000미터를 오르는 날 단연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서 가장 힘든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고도 1,000미터를 쉬지 않고 계속 올라가기 때문이다. 물론 알고 출발했다면 더 힘들었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다행히 처음이라 잘 몰랐다(?) 무엇보다 비가 와서 더 힘들었는데 등산 내내 우의를 입고 있어서 더 덥고 습하게 느껴졌다. 셰르파 게스트하우스 와이파이도 잘 되고 너무 괜찮았다. (밤에 여기서 친구들에게 편지를 좀 썼다.) 산행 내내 느낀 거기는 하지만 히말라야는 정말 산세가 크다. 나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저런 산도 많이 가봤지만 산 자체가 크고 그 큼직한 산들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계속 이어졌다. (네팔 사람들이 한국의 동네 산을 오르면 얼마나 귀엽다고 생각할까 ㅎㅎ 생각을 해보았다... 2024. 8. 17. [안나푸르나 트레킹 4일차] 츄일레에서 시누와까지 츄일레에서 맞이한 햇살 그렇게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아침에 잠시 해가 떴다. 참 이게 몇일 동안 쨍한 걸 못보다보니까 이게 이렇게 소중한 순간인지 몰랐다. 뛰어나가서 일광욕을 찐하게 했다! 사실 트레킹 내내 비가 올까 되게 조마조마 했는데 날씨가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보아서 좋았다. (실제로 그 이후 날씨는 대부분 좋았다.) 저 뒤로 보이는 게 안나푸르나 등산 내내 보이는 마차푸차레(물고기 꼬리라는 뜻) 봉이다. 언제봐도 예쁘고 바다도 못보고 살던 사람들이 이름은 예쁘게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촘롱을 거쳐 시누와까지 : 오르락 내리락 4일차는 촘롱이라는 큰 마을을 거쳐 시누와까지 올라가는 길이다. 고도표를 보면 알겠지만 계속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길이라 고도가 막 올.. 2024. 8. 11. [안나푸르나 트레킹 3일차] 고레파니에서 츄일레까지 새벽 4시 푼힐전망대 올라가기 3번째 날의 일정은 고레파니에서 푼힐전망대를 갔다가 도로 내려와서 다시 츄일레로 가는 날이다. 고레파니 롯지에서 푼힐전망대로 올라가는 시간이 새벽 4시 정도 되었던 거 같다. 이 날이 하루를 너무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트레킹 중에 가장 졸리고 피곤한 날이었다. 랜턴에 의지해서 가야하긴 하지만 푼힐 전망대 일출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까 오히려 가는 길은 밝아 보였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날씨의 신이 우리를 도우지 않으셨는지.. 안개가 자욱해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참고로 날씨가 정상이라면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 아쉽지만 사진을 하나 찍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같이 다니시던 분이 안나푸르나 봉을 식별할 수 있는 어플을 설치해오셔서 이렇게 간접적으로 나마 볼 수.. 2024. 2. 11. [안나푸르나 트레킹 1] 포카라에서 울레리까지 울레리에서 촘롱까지는 전체의 1/3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고레파니에서 1박, 츄일레에서 1박 하니까 한 3일 정도 가는 코스라고 보면 된다. 뭔가 이렇게 평면도를 보면 이해가 잘 안되긴 해서 고도별로 표시된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더 잘된다. 이렇게 고도별로 마을들을 보면 대략 감이 온다. 그러니까 울레리(2,050m)부터 푼힐(3,210m)까지는 완만하게 계속 올라간다. 사실 이렇게 고도별로 점을 찍어서 저렇게 나오지 실제로는 히말라야가 굉장히 큰 산이기 때문에 저 사이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정말 무수하게 많다. 카트만두에서 울레리까지 카트만두 공항에서 작은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로 간다. 사실 직선 거리로 그렇게 먼 도시는 아니지만 네팔이 도로사정이 워낙 안좋기 때문에 항공으로 이용하는 것이 그.. 2023. 1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