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자배구를 보면서 국가대표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눈여겨 본 선수가 한 명 있는데,
바로 밍키밍키 황민경 선수이다.
현대건설의 주장이자 레프트를 맡고 있는 황민경 선수를 보면서 배울 점 3가지 정도를 생각해보았다.
1. 긍정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
일단 황민경 선수 자체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 자체에서 진짜 존경심을 느낀다. 현대건설 선수들에게 황민경 선수가 뛰고 안 뛰고가 진짜 파이팅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만 그런 게 아니고 이번에 코보컵을 보니까 확실히 결정적일 때 점수를 내주니까 실력으로도 팀 전체에 파이팅을 준다.
2.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비, 서브, 공격을 모두 갖춤
무릎 부상, 어깨 부상,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운동 선수는 몸이 자산이고 직업이 운동이니까 부상이란 피할 수 없는 숙명일 것이다. 특히 배구 선수들은 부상에 시달리면 과거의 힘과 파워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한다. (배구가 점프를 뛰거나 동작이 커서 선수들이 잔 부상에 많이 시달린다고 한다.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민경 선수는 수비가 굉장히 좋아서 리시브가 탄탄하고, 서브도 역대급으로 잘 넣는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구사하면서도 빈틈을 찾아 스파이크를 넣고 손가락 맞혀서 나가게 하는 것도 잘한다. 요컨데 부상이 있어도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고 수비, 서브, 공격 등 기량을 밸런스 있게 맞춰나가는 유일무이한 선수인 것이다.
3. 쉽게 지지 않는 배구, 프로 의식
세 번째는 항상 황민경 선수는 쉽게 지지 않는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어쩌면 이기는 것은 실력과 운의 모든 조합이 필요하겠지만 쉽게 지지 않는 것은 본인의 노력과 역량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로서 최고의 모습일 것이다. 그게 이기든 지든 프로의 모습으로 가장 멋진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인생으로 비유하면 아픈 면모가 있어도 스스로를 골고루 밸런스 있게 발전시키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파이팅을 주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밍키 선수에게 배울 점이다.
황민경 선수를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당연히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한 번 꼭 가서 응원하고 싶다.
황민경 선수가 부상 없이 진짜 진짜 배울점이 많고 존경받는 선수로 남아주면 좋겠다. ^^
아래는 어떤 분이 만들어 주신 헌정(?)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nqT5WcIG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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