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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생각

[배당주] PSP : 배당을 10%를 주는 ETF가 있다고???

by thomasito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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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글로벌 사모펀드 ETF는 배당을 10%를 준다. 사고 싶다.
  • 역사적으로 SPY보다 수익률이 낮은데, 이것은 하방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 사모펀드는 내돈(주식) + 남의돈(대출)으로 투자하는데, 남의돈값(=금리)이 올라서 투자는 유보!

 

배당을 10%를 주는 ETF가 있다고?

 참 미국은 대단한 나라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Private Equity)들의 역사가 오래되다보니까 창립 멤버들이 Exit 한지 오래고 그래서 사모펀드들의 주식이 상장되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MBK, 한앤코, IMM 국내 사모펀드들에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글로벌 사모펀드들에 투자할 수 있는, 그것도 ETF 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미국은 정말 엄청난 자본주의 국가이다!

 

 그런데 최근 이 ETF 에서 연 배당률이 10%에 육박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배당주로서 바라보기엔 연 배당률이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10년 동안 10%가 넘는 배당을 줄 때가 4번이나 있었다는 게 놀랍기는 하다. 우선 기본적으로 PE 비즈니스에 대해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내돈니돈내산이 PE의 핵심!

 PE 들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아 회사를 산다.(=지분을 산다.) 그리고 회사를 살 때 인수금융이라는 형태로 다른 투자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빌려간다.(=대출을 받는다.) 따라서 PE 비즈니스는 내돈(지분) + 니돈(대출) 내산 이라고 할 수 있다.

 

 PE 이익의 원천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기반으로 깔고 가는 관리보수 + 성과에 따라 분배받는 성과보수가 있다. 관리보수는 연 몇 퍼센트로 꾸준히 발생하지만, PE 들은 Exit 할 때 성과보수를 크게 가져간다. 아마 이러한 성과보수 때문에 배당의 변동성이 굉장히 큰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PE인 MBK 파트너스에서  SK 루브리컨츠를 2조 5,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 중 지분을 산 게 7,275억원이고 대출을 받은 게 무려 1조 6,300억원이다. 이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간 동안 관리보수를 계속해서 받고, 나중에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상장을 통해 Exit 하게 되면 매각차익에 대한 성과보수를 받는 구조다. 따라서 매각차익을 남기고 Exit 할 때 PE의 이익은 급격히 증가한다. (주요 주주인 파트너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번다!!)

출처 :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5061016513360290 

 

[단독] MBK파트너스, SK루브리컨츠 2.5조에 인수 - 머니투데이

국내 대표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SK그룹의 윤활유 사업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SK그룹은 당초 SK루브리컨츠...

news.mt.co.kr

 

어떤 종목들이 구성되어 있을까?

 대부분 금융업종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의외로 미국 비중이 40% 밖에 안 된다. 아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전 세계 PE로 종목이 구성되도록 한 것 같다.

 

 구성 종목을 보면, 일반 금융업에 있는 사람들도 해외 딜을 챙겨보지 않으면 종목명을 잘 모를 것이다. KKR,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등 모두 엣지있는 글로벌 PE 들이다.

 

PSP 수익률은 어떨까?

 사실 글로벌 PE 에 워낙 똑똑한 형들이 많고 성과보수를 많이 받아서 돈을 잘 벌다보니까 사실 주가도 장기적으로 굉장히 뛰어날 줄 알았다. 그래서 벤치마크를 SPY(S&P 500)로 잡고 과거 데이터를 한 번 봤는데.. 

 

 2007년부터 SPY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연평균 성장률이 9.2% 인데, PSP는 0.47%로 이 정도 성장률이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거의 마이너스에 가깝다. 이유를 보니 2008년 금융위기 때 MDD가 -80%가 찍히면서 주가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이다. (여기서 또 S&P 500에만 투자하는 인덱스 투자가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시장금리 상승기 PE ETF를 사는 게 맞을까?

  이것은 이자율 상승이 PE 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요지의 Investopia의 글이다.

https://www.investopedia.com/articles/investing/070715/how-interest-rates-affect-private-equity.asp

 

How Interest Rates Affect Private Equity

With an impending increase in US interest rates and lower, even negative rates, elsewhere in Europe and Japan, we assess the impact on private equity.

www.investopedia.com

 

 요지는 아래와 같다. 

  • PE(Private Equity)는 많은 돈을 빌리는 레버리지(leverage)를 사용하여 기업에 투자하고 관리하는 방법이다.
  • 이 레버리지의 결과로, PE 펀드는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저금리의 benefit을 크게 받는다.
  • PE 활동은 금리가 오르면 느려지는 경향이 있으며, PE 기업들은 이에 따라 금리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금리 상승은 PE 의 실적에 쥐약이다. 대부분 PE는 금융기관이나 인수금융을 일으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 남은 부분을 Equity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데, 지금 처럼 대출금리가 너무 올라버리면 대출이자로 너무 많이 돈이 나가버려서 후순위에 있는 Equity 투자자가 먹을 것이 없게된다. 

 

 그래도 상식에 기반하여 투자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금리 인상이 PE의 실적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어 배당만 보고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기는 어려워, 앞으로 금리추이를 좀 더 보고 매수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어 시장에 PE들의 기업인수가 활발해지는 시기를 조금은 기다렸다가 매수하기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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