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상증자의 정의와 종류
우선 신주인수권이란 유상증자가 먼저 있고서야 있는 개념이다. 유상증자는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자본(Equity)을 늘리는 행위를 말한다. 대가를 받지 않고 자본을 늘리는 것은 무상증자라고 한다. 유상증자는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분된다.
[유상증자의 종류]
1. 주주배정방식 : 구주주(기존주주)에게 대가를 받고 신주를 발행
2. 일반공모방식 : 불특정 다수에게 대가를 받고 신주를 발행
3. 제3자배정방식 : 특정한 제3자에게 대가를 받고 신주를 발행
당초 산은이 한진칼 제3자 배정을 통해 인수자금 대부분을 투입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로는 대한항공 주주들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가 전체 조달 자금의 70%를 차지했다. 한진칼이 투입하는 자금 7300억원을 제외한 1조7700억원을 대한항공 주주들에게 받기로 한 것이다. 산은이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 등극하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 개입한다는 여론이 커질 수 있고, 기존 주주의 주식 배정 권한을 보장하는 현행 상법상 제3자 배정 방식으로만 수조원을 조달하는 데 부담이 따랐을 수 있다.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70201.html#csidx65e53d3b791f03dad80bfd75e8aec0f
유상증자 그리고 주가하락
일반적인 기업에서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하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익잉여금은 일정한데 주주 수가 늘어나니까 이익의 질적인 측면을 표현하는 지표인 EPS(당기순이익/주식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당기순이익(Net Income)을 주식수로 나눈 개념. 쉽게 말하면 이익이 주주에게 얼마나 돌아가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EPS가 높은 기업은 그만큼 주주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회사이기 때문에 좋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아래와 같은 사례를 보자. 자산이 1,000억, 부채가 600억, 자본이 400억인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주주 4명이 100억씩 출자하였고 매년 당기순이익이 100억이다. 그리고 다른 주주 6명에게 총 200억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자산은 1,200억으로 증가했고, 자본은 600억으로 증가하였다. 재무상태표 상으로는 재무제표가 개선된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주주 1명당(각 주주가 1주씩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 가져가는 당기순이익은 25억에서 10억으로 감소한다.
이렇게 주주당 나눠먹을 몫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구주주에게 불리한 면이 있고 주가하락을 동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주주는 항상 유상증자로부터 자신의 이익을 침해받을 수 있고, 이를 구제하기 위한 장치로 신주인수권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신주인수권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반응형
'투자 > 투자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천 왕초보 경매마스터 1강 요약 : 부동산경매란? / 대항력 / 대항요건 / 우선변제권 / 말소기준권리 (0) | 2020.12.27 |
---|---|
[투자 상식] 신주인수권이란 무엇인가? 팔 수 있는 방법은? (0) | 2020.12.05 |
[투자 생각] CDN이란? : 우리가 넷플릭스를 안 끊기게 볼 수 있는 이유 (0) | 2020.11.18 |
[투자 생각] 우상향하는 트렌드에 올라타라 (1) | 2020.11.13 |
저축은행을 왜 안써? _ 금리깡패 X 예금자보호 (0) | 2020.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