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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분석

한국전력(015760) : 연료비 연동제 한전주가의 핵폭탄

by thomasito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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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우울한 주가

 몇 년만에 찾아온 2017년과 2020년 코스피 상승장에서 소외된 녀석이 있으니 바로 한국전력(015760)이다. 2016년 6만원을 넘 보던 이 녀석은 끝을 모르는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다.

 

 

 코스피와 비교해봐도 2018년 코스피가 2500을 찍는 가운데서도 주가는 하락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동학개미운동으로 표현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유입에서도 한국전력은 철저히 소외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위), 한국전력(아래)

 

 

공기업인데 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가?

 한국전력은 2018년과 2019년 적자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전의 적자원인은 탈원전과 친환경 정책 때문이라고 하지만 한국전력은 전면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 구입비 상승이 적자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한전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나왔습니다. 9,28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요. 일부 언론은 “무리한 ‘에너지전환’(소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전이용률 감소 때문에 한전의 경영실적이 나빠졌다”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근 ‘한전 적자’는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국제유가 등 발전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구입전력비 증가가 핵심 원인이며, 과거 원전이용률 감소는 원전 안전성 강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합니다.

출처: https://blog.kepco.co.kr/1575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

 현재 국제 유가는 매우 우호적 상황이니 '원가'측면에서는 유리한 상황으로 보이고, 2020년 실적은 흑자전환이 확실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5% 배당수익률도 예측하고 있다. 

 

출처 : 현대차투자증권

 

 

한국전력 연료비연동제 무엇인가?

 연료비 연동제란 원전, 석탄, LNG 등 전력 생산의 원재료인 연료 가격에 맞춰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제도다.

 앞서 언급한 국제유가는 '원가' 측면이다. 현재 전기 판매가격은 산업자원부의 승인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당연히 판매가격은 나라가 정해주는 거니까 고정되어 있고, 오로지 '원가'에 의해서만 실적이 결정되는 상황인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아무리 합리화를 해보려고 해봐도 정말 저렴한 편인 것은 사실이다.

 

출처 : 국민일보

 

 한전에서도 제시하는 자료를 보면 GDP 상위 30개국 중에 연료비 연동제를 미도입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5개 국가이다. 멕시코, 사우디, 아르헨티나, 이란은 산유국이고 스위스는 수력발전이 엄청 풍부하다. 이란 같은 경우 기름값이 얼마나 싸면 사람들이 겨울에 난방을 안 끄고 나간다. (이건 내가 두 눈으로 본 사실이다!!!) 

 

출처 : 한국전력 홈페이지

 

어쨌든 결론은 우리나라 같은 연료를 수입하는 국가에서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는 것이 응당 옳은 방향인 것은 맞아보인다. 결국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저유가로 연료비연동제를 해도 전기요금에 큰 부담이 없는 현 상황을 최적기로 보고 있다. 이게 앞으로 한국전력 주가에 핵폭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 글에서 적어 보겠습니다. 다른 글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

 

2020/12/14 - [투자/투자생각] - 한국전력(015760) : 연료비 연동제보다 '훨씬' 중요한 사실

2020/12/15 - [투자/투자생각] - 한국전력(015760) : 투자하기 전 한전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2020/12/18 - [투자/투자생각] - 한국전력 (015760) : 연료비 연동제 도입! 반쪽 짜리 개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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