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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분석

한국전력(015760) : 연료비 연동제보다 '훨씬' 중요한 사실

by thomasito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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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연동제로 인한 주가상승

 11월 들어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세이다. 11월 1일 종가인 20,350원 대비 약 20% 오른 24,000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인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연료비 연동제 때문이다. (연료비 연동제에 관해선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연료비연동제에 대한 일정을 체크해보면 아래와 같다.

- 12월 정기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음

- 12월 말 임시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임시이사회를 통해 요금개편안을 의결하고 12월 17일 발표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

 

이렇게 연료비연동제만 안건이 의결되면 모든 것이 끝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왜 연료비연동제는 실적개선에 도움이 안되는가

 많은 사람들이 연료비연동제로 인해 한전실적이 개선되는 것에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여기서 KB증권 레포트의 내용을 주의깊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연료비 연동제가 적용되면 낮아진 국제에너지가격을 반영해 전기요금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2021년부터 전기요금이 하락할 경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기존 KB증권 추정대비 축소될 전망. KB증권은 전기요금이 1% 하락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5,640억원이 축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출처 : KB증권 레포트 (2020년 12월 9일자)

 현행 제도하에서 전기가격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원료가격이 저렴할 때 오히려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연료비연동제는 원료가격이 어떻게 변하든 딱 일정부분만 이익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물론 원료가격이 폭등하면 적자는 면하겠지만 어쨌든 수익구간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형국이다. 이렇게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되면 현재로서는 오히려 전기가격이 내려간다. 이유는? 현재 유가가 워낙 싼 구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경요금 분리부과가 필요하다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료에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들어가 있는데, 그건 바로 환경요금이다. 사람들은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재료인 석탄을 사오는 비용이나 발전소를 운영하는 비용만 전기의 원가로 생각한다. 하지만 화력발전을 하려면 탄소배출권을 사와야 하므로 환경비용이 든다. 또한 발전소를 운영하려면 일정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데 이게 안되면 시장에서 거래하는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사서 화력발전을 해야한다. 지난해 한전은 REC 구입비로 무려 1.7조원을 지불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요금이 전기에 반영될 때에만 의미있게 연료비가 가격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KB증권 리포트는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이 시장 우려를 모두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관련 비용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료비 연동제는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수준의 전기요금 개편안이라고 판단. ... 한국전력 주가의 하방압력 요인 중 하나가 환경비용 증가에 따른 장기수익성 악화라는 점을 감안 시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이 시장 우려를 모두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
출처 : KB증권 레포트 (2020년 12월 9일자)

 

그럼에도 한국전력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되어있다.

 난 한국전력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PBR이 0.2 수준으로 시가총액이 자산의 원가의 0.2배밖에 안된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요금제도 개편도 이슈지만 저유가와 유연탄 단가가 하락세라는 것, 원화강세로 원자재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진다는 것, 원전가동률 정상화라는 점으로도 이미 이익은 2021년까지 개선되는 사이클이라는 점이 포인트이다. 

 

 현대차증권도 요금제 개편과 무관하게 매수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요금제도 개편이 주가 Cap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나, 현 주가 수준에서는 석탄 발전소 가동률이 사상 최저인 상황에서도 적어도 안정적으로 2021년까지 증익 흐름이 이어질 전망. 배당도 올해 이익을 기준으로 실시할 것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요금제도 개편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주가 재평가는 이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출처 : 현대차증권 (2020년 12월 11일자)

결론적으로 연료비연동제 + 환경요금 분리부과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한국전력의 2021년 이익흐름을 보면 현재 충분히 매수해도 좋을 타이밍이다.

 

 이 글을 쓰는 저도 한국전력을 꾸준히 매수중입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으므로 본인의 자료와 판단하에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

 

한국전력에 대한 다른 글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

한국전력(015760) : 연료비 연동제 한전주가의 핵폭탄

한국전력(015760) : 투자하기 전 한전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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