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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4

[인도 2편] 바라나시 _ 죽음을 보러가 삶을 배우다 고려대학교 앞에 베나레스라는 인도음식점이 있다. (굉장히 맛있다.) 베나레스라는 표현은 서양인들이 바라나시를 부르는 말이고, 원래 이름은 바라나시(Varanasi)가 맞다. 사람들이 이 도시를 보러가는 이유는 이 도시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이 곳은 수많은 인도사람들이 죽으러 오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지역구이기도 한 이곳은 수많은 백패커들이 모이는 곳이다. 왠만한 인도패키지에도 타지마할과 함께 바라나시는 반드시 들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든 인도사람들은 갠지스강을 굉장히 성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 강을 따라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도시에서 어디로 나가든 강가에 다다를 수 있고 거기서.. 2020. 11. 12.
[인도 1편] 델리 : 혼돈과 카오스 여행의 첫발, 인도 내가 처음 여행지로 인도를 가게 된건 어느날 SNS를 통해 내 후배 Y가 인도에 간 걸 봤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자유를 박탈당한 군대에서 부조리로 가득찬(너무 느려서) 사지방에서 난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유럽, 미국 이외 다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와장창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Y는 나에게 여행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때마침 복학생의 넘치지 못하는 열정을 가지고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과수석의 성적을 받았다. 난 전액장학금을 받았고 그 돈으로 아버지께 인도여행을 보내달라고 했다. 왜 하필 그 많은 나라 중에 인도였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원래 다들 행복한 기억만 남지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더라. 어쨌든 일자무식의 대학.. 2020. 11. 12.
[인도 Intro] 하한가 맞고 오를 일만 남는 여행 인도를 한마디로 인도를 한 마디로 하자면 "하한가(?)"이다. 델리에서 바닥을 보고 앞으로는 즐거움이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인도 여행 루트 엄밀히 말하면 나의 여행은 북인도 여행이었다. 남인도에 고아 해변과 같은 멋진 곳도 많다. 하지만 북인도 루트는 아주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이 도는 국민 루트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바라나시이다. 서울에 오면 홍대와 명동을 가야하듯이 식상하지만 그마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냥 내 개인적인 평점과 한줄 요약을 남겨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 북인도 루트의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일단 델리에서 엄청난 실망으로 시작을 하게되니 다음 여행은 즐거울 수밖에(!) 나의 T.. 2020. 11. 12.
[인도 마무리] 여행의 이유를 준 곳 나는 사실 인도여행이 엄청 재밌지만은 않았다. 자동차, 오토바이, 릭샤, 소, 사람, 쓰레기, 소음과 매연을 헤치고 거리를 걸어야 했고 중간에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한 번은 물갈이로 정말 고생을 하여 하루종일 방안에서 한 발자국도 못나간적이 있다. 인도는 뭔가 영적인 것을 간직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힌두교에 대한 나름의 공부도 해갔으나 힌두교 사원은 그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고 영적인 것을 경험하기 어려웠다. 가슴에 손을 얹고 인도에 다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내가 남긴 사진이 많지 않아 구글 이미지에서 "India street"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다. 내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느끼는 인도의 길거리의 모습은 딱 이 모습이다. (각오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인도는 나에게 여..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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