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책읽기

여덟 단어 : 2023년에 다시 읽어도 역시 인생의 가이드북

by thomasito 2022. 4. 13.
반응형

2023년에 다시 만난 책

 여덟 단어를 읽은 것은 내가 군대에서였다. 이 책은 누나가 나에게 선물해준 책이었다. 당시 복학을 준비하던 나는 군대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 내 인생의 책이라고 생각할 만큼 좋아했던 책이었고 친구들의 생일 때마다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이 책은 마치 길거리에서 듣고 제목을 몰라서 흥얼대는 노래의 제목을 알게 된 느낌이었다. 내가 20대에 그토록 찾아해멘 인생의 두 단어는 '자존' 그리고 '본질'이었다. 그 단어들을 이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책을 친구가 선물해 주었다. 그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02413 

 

여덟 단어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책은 도끼다》의 저자이자 광고인 박웅현이 말하는 인생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가지 단어『여덟 단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쳤을 여

book.naver.com

자존 : 내 색깔을 인정하는 것

  나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을 참 좋아한다. 그 사람과 대화해보면 그 사람의 살아온 길이 말에 묻어난다. 말은 사고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말에서 그 사람의 색깔이 가장 멋지게 묻어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색깔을 가지는 것이 더 멋진 이유는 세상이 어떤 말을 하든 자존감 있게 서있는 그 사람의 모습이 존경심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박웅현 아저씨는 기준점을 바깥에 둘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기준점을 두는 것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그는 미국 교육은 '네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궁금해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했습니다. 바깥에 기준점을 세워놓고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고유의 무엇을 끌어내는 교육을 이야기한 것이죠.

한라산 백록담

 

본질 :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 변하지 않는 것

 회사를 다니다보면 일을 잘한다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다. 우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구조화를 잘하고 남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잘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아는 것은 남에게 알려주려고 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은 배우려고 하는 수용성이 매우 높다. 그게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어떤 업이든지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업에 가도 일을 잘 한다. 이렇게 비즈니스도 빠르게 변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본질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박웅현 아저씨는 변하지 않는 본질을 찾는 노력이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자존을 받치는 단단한 토양이기 때문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질을 발견하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뿐인 나 라는 자아가 곧게 설 수 있으니까요.

을지로 어느 노포

 

현재  : 현재를 느끼고 또 느끼자

 군대에 있던 시절 나는 회계사 1차 공부를 했다. 딱히 회계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몰랐지만 삼반수에 실패해서 뭐라도 해야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막연한 미래를 바라보며 살던 그 하루하루에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소금같은 책이었다. 나는 그 이후 회계사 공부를 하지 않고 책을 읽고 전역 후에 무엇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도 그 공부를 접은 것에 대한 후회가 없다.

 

 그 이후로 나는 현재주의자가 되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지나친 기대보다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를 소중히 열심히 살아야 미래도 밝으니까 어쨌든 현재주의자는 누구보다 미래주의자들이다.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행복은 삶이 끝나갈 때쯤에 찾게 될 겁니다. 순간의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의미없는 순간들에 합이 될 테니까요. 만약 삶은 순간의 합이라는 말에 동의 하신다면 찬란한 순간을 잡으세요. 나의 선택을 옳게 만드세요. 여러분의 현재를 믿으세요.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있는 삶이 되는 겁니다. 순간에 이름을 붙여주고 의미를 불어 넣으면 모든 순간이 나에게 다가와 내 인생의 꽃이 되어줄 겁니다. 당신의 현재 답이 있고 그 답을 옳게 만들면서 산다면 김화영 에 말대로 티 없는 희열을 매 순간 느낄 겁니다. 티없는 희열로 빛나는 관능적인 기쁨에 들뜨는 예외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가 온전히 여러분의 인생을 빛내길 바랍니다.

강릉 어딘가

 

 과거에 훌륭했던 생각들을 했다면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잊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쉬워서 내가 그런 훌륭한 생각을 했던 놀라운 사람이라는 사실조차 너무 쉽게 잊기 때문이다. 나중에 여덟단어가 무슨 책인지 기억이 안 나더라도 자존, 본질, 현재 이 세 단어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새기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