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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블라블라

인생 그까짓거 뭐에요

by thomasito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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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길을 지나가다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를 보았다.
그 동네를 자주 지나다니게 되면서 그 고양이를 자주 그리고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했지만 그 고양이는 보면 볼수록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윤기가 흐르는 빛나는 털을 가진 고양이었지만 마음의 상처가 많아보이기도 했다.
 
고양이 친화적인 나라들(중동, 터키, 이란 등)을 다니면서 그렇게 고양이들을 많이 보았는데도,
항상 마음의 편견이 있었기에 고양이를 그렇게 자세히 본 적은 처음이었다.
그 고양이를 자주 보고 자세히 보다보니 그 고양이의 객관적인 세계를 만날 수 있었고 그러면 그럴 수록 내가 지금까지 가졌던 고양이에 대한 편견들이 사라지고 말았다.
강아지 처럼 주인에게 꼬리를 살랑거리는 쓸모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쓸모를 생각하지 않는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고양이를 집에 데려온다면 고양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마음이 조금 막막하기도 했지만,
인생 그까짓거 뭐에요 그냥 내가 즐겁고 좋은 거 하고싶은대로 하는 거죠 라고 생각하고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마음 먹었다.
 
요즘엔 그 길을 지나다녀도 그 고양이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 고양이를 통해 인생에 너무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만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은 그 고양이를 나에게 왜 보내셨을까?
가끔 그 고양이가 나에게 말하는 것 같다.
인생 그까짓 거 뭐에요 내가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면 되잖아요.
 
야옹야옹 팥빙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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