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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생각

에어비앤비를 분석하기로 한 이유

by thomasito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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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게으른 사람은 개별종목을 하면 안 된다고 믿는다. 그런 이유로 개별종목은 안 하고 대부분 ETF로 섹터만 하는 편인데 최근에 나의 이목을 끄는 종목이 하나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에어비앤비이다.

 

1. 에어비앤비는 경쟁 상대가 없다.

2021.01.18 - [투자/투자생각] - 에어비앤비(ABNB) : 지금 당장 에어비앤비를 질러야 하는 5가지 이유

 

에어비앤비(ABNB) : 지금 당장 에어비앤비를 질러야 하는 5가지 이유

우리의 삶을 바꾸는 기업에 투자하라 최근 인피니티 투자자문 박세익 전무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았는데 거기서 인상깊었던 점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말씀이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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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2021년에 에어비앤비를 분석했었는데 그로부터 거의 3년이 흘렀다. 당시에 외사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피어 그룹을 비교했을 때 호텔스 닷컴, 부킹 닷컴, 익스피디아같은 호텔 예약대행 업체들이 있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이 업체들과 결이 다른데 그 이유는 좀 더 작은 단위의 창의성을 가진 개인들이 호스트로 나서고 있는 집단이다 보니까, 그 다양성이 어마어마하다.

 

 미국에서 우버가 생기자 중국에는 디디추싱이 동남아에는 그랩이 우리나라에는 타다가 생겼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만큼은 지금 조차도 이 기업에 버금가는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피하고 싶으며 반드시 검증된 플랫폼만을 사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버, 디디추싱, 그랩은 서비스가 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플랫폼에 대한 차별점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유숙박업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에어비앤비의 경쟁자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에어비앤비의 실적자료를 보면서 최근 성장세에 좀 많이 놀랐다. 사실 에어비앤비도 이제는 초창기 테크기업이라고 보기 어려운 거대 플랫폼 기업인데 성장성이 어마무시하다. 우선 2022년 실적은 기억하기 쉽게 어림으로 표현하면, 매출 10조원, 당기순이익 2.5조원, EBITDA 4조원 정도다.(분기당 매출을 대강 2.5조원 정도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3분기 실적자료를 보니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하여 4조원에 육박한다. 

 

 

 현금의 대용치라 불리는 EBITDA가 2조원이다. 쉽게 말하면 4조를 벌었는데 현금이 2조가 남았다는 건데 이런 기업이 정말 찾기가 쉽지 않다. 

 

 재무실적에 대해서는 다른 리포트들을 통해서 심도있게 분석해보려고 한다.

 

3. 개인의 창의성의 시대가 온다.

 국가는 기업의 창의성을 뛰어넘지 못하며, 기업은 개인의 창의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그만큼 창의성은 크기와 반비례한다. 소련은 역사상 가장 중앙집권적인 통제국가였지만 파리의 에펠탑이나 스페인의 가우디 성당과 같이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는 건축물이 없다. 아래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문화과학궁전으로 스탈린이 큰 돈을 들여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저렇게 소름돋게 생긴 스탈린 케이크(?) 같은 건물은 구소련 국가들 곳곳에 있다. 저것은 큰 건물이지만 아름답지는 않다. 

 

 저 말을 에어비앤비에 약간만 바꾸어 생각한다면 대형체인 호텔들의 창의성은 소형 호텔들의 창의성을 뛰어넘지 못하며, 소형 호텔들의 창의성은 개인이 꾸민 공간의 창의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 속에 사람들은 에어비앤비를 계속 찾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니즈는 점점 더 섬세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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