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푼힐전망대 올라가기
3번째 날의 일정은 고레파니에서 푼힐전망대를 갔다가 도로 내려와서 다시 츄일레로 가는 날이다.
고레파니 롯지에서 푼힐전망대로 올라가는 시간이 새벽 4시 정도 되었던 거 같다. 이 날이 하루를 너무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트레킹 중에 가장 졸리고 피곤한 날이었다. 랜턴에 의지해서 가야하긴 하지만 푼힐 전망대 일출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까 오히려 가는 길은 밝아 보였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날씨의 신이 우리를 도우지 않으셨는지.. 안개가 자욱해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참고로 날씨가 정상이라면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
아쉽지만 사진을 하나 찍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같이 다니시던 분이 안나푸르나 봉을 식별할 수 있는 어플을 설치해오셔서 이렇게 간접적으로 나마 볼 수 있었다.
고레파니에서 다시 출발
돌아와서 한 숨 돌린 뒤 다시 출발!
이 산골에 저런 이정표는 또 어떻게 만들었나 안나푸르나를 걷다보면 신기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나푸르나가 정말 큰 산이라 그런지 나무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우거져 있었다. 미스트를 맞은 거 마냥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사실 여기서 차마 사진으로 보여주긴 어렵지만.. 거머리가 많아서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이끼로 뒤덮인 걸 보면 습한 산지라는 게 느껴진다.
가도 가도 산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구룽 마을에서 점심!
구룽이라는 마을에서 점심 먹고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다른 것 보다 계속 비가 와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
비오는 날 수제비 진짜 메뉴 선정 미쳤다!! (솔직히 이 사진만 보면 사람들이 네팔이라고 믿을까 생각한다.)
도로의 자동차만큼이나 소중한 것들이 바로 이 나귀랑 말들이다. 트레킹할 때 다치지 않도록 가축들은 정말정말 조심해야 한다. (왜냐면 막판에 하산길에 말에 치여 다치셔서 헬기로 하산하신 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ㅠ)
정말 걷고 걷고 걷고 또 걸었다.
하염없이 걷다보니 츄일레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이 날은 가장 힘들었어서 그런지 남아 있는 사진이 별로 없었다.
다시 봐도 혜초의 반찬은 정말 미친 것 같다..
따뜻한 김치찌개를 먹어서 힘이 많이 났다! 3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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