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동일직급/동일연차끼리도 받는 돈이 천차만별이다.
증권사는 기본적으로 내가 속해있는 조직에서 성과급을 받는다. 그래서 같은 직급, 같은 연차로 기본급이 똑같더라도 성과급을 포함하면 받는 돈이 완전히 다르다. 아마 이게 일반 다른 회사에 비해 다른 점인 것 같다. 금융권인 은행만 하더라도 동일한 직급 안에서 동일한 연차면 동일하게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 기본급(세전 기준)은 아래 정도로 알고 있다. (회사별, 부서별로 천차만별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주임 : 4,000 ~ 5,000만원 선
- 대리 : 5,000 ~ 6,000만원 선
- 과장/차장 : 7,000 ~ 9,000만원 선
- 부장 : 1억 ~ 1억 3,000만원 선
증권사는 크게 보면 관리부서와 영업부서로 나누어진다.
영업부서(프론트)라 함은 조직의 실적에 연동하여 성과급을 받는 조직으로 IB, Trading, PI를 말한다. 우선 조직에 할당된 영업수익에서 회사 공통비(임대료 등)와 인건비를 제외한 성과급 지급대상이 되는 수익을 산출하고, 여기서 PSR(Profit Sharing Ratio)라고 해서 개인들이 받아갈 비율을 정한다. 소형사일수록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PSR이 높고, 대형사일수록 자기자본과 브랜드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PSR이 낮은 편이다. 증권회사는 매 분기마다 연봉 상위 5명을 분기별 보고서에 기재하는데 대표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업부서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린 사람들이다.
관리부서(미들, 백)라 함은 회사의 실적에 연동하여 성과급을 받는 조직으로 흔히 미들 오피스(리스크, 심사), 백 오피스(결제, 재무, 자금 등)를 말한다. 미들 오피스는 프론트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위험 관리 조직이라고 보면 되고, 백 오피스는 회사가 전반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조직들을 말한다. 보통 관리부서는 회사 실적에 연동하여 성과급을 받는데 담당조직장의 재량에 따라 일부 +, -는 가능하나 대체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점영업(PB)도 영업부서에 포함되고, 사실 본사부서 프론트보다 개인역량이 훨씬 중요한 곳이다. 직급이 임원인데 지점영업 쪽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한 영업하시는 굉장한 분들이기는 하다. 지점영업 같은 경우는 어느회사든지 분기별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증시가 좋을 때는 회사의 어떤 사람들보다도 돈을 많이 받는다.
증권회사도 사람사는 곳이라 사람 성향에 따라 영업부서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관리부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관리부서는 대부분 정규직 직원이 경우가 많고, 영업부서는 계약직 직원인 경우가 많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것 이유는 인터넷에 증권회사에 대한 너무 부정확한 정보가 많고, 영업실적으로 인한 압박이 너무 심하다 등의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회사는 부바부인지라 그게 회사/업종 때문이라기보다는 부서/조직장 때문이다라고 이해하는 게 좋을 거 같다.) 결국 연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을 따라 직무를 결정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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