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았다. 그간 주가가 20% 정도 오른 것 같다. 오늘은 에어비앤비를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리스크 포인트를 짚어보겠다.
2021/01/18 - [분류 전체보기] - 에어비앤비(ABNB) : 지금 당장 에어비앤비를 질러야 하는 5가지 이유
에어비앤비, 그럼에도 리스크는 있다
1. 여행 수요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음
여행수요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부킹닷컴의 자료를 보면 2020년 11월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로 취소 건수가 치솟았으며, 여행 기대수요도 2021년 동안은 역성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결과지만 2021년에도 현금흐름의 대용치인 EBITDA, FCF는 마이너스 흐름을 계속 보일 것으로 보인다.
2. 퍼포먼스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구글 SEM,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이 퍼포먼스 마케팅(Performance marketing)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특정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올리는 광고로 구글 애드에 부킹닷컴 사이트를 홍보하는 게 아니고 부킹닷컴 사이트에 있는 특정한 호텔로 유도되도록 광고하는 것이다. 부킹닷컴의 퍼포먼스 마케팅 비중은 90%에 이른다. 마케팅의 비중이 적고 직접 유입이 많은 에어비앤비에게 양날의 검이다.
3.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
결제 프로세스 비용, 고객지원 비용은 경쟁사보다 많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에는 돈을 적게 쓰고 있다.관리비용이 많고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은 적게 쓰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4. Occupancy rate가 잠겨있다.
전체 호스트가 올린 숙박 업체 중 예약 비중이 17% 정도에서 정체되어있다. 물론 전체시장은 커지겠지만 이 숫자가 정체되어 있는 것이 에어비앤비의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5. 고객에게 전가되는 코스트가 여전히 높다.
에어비앤비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수수료와 청소비 명목으로 꽤 많은 금액이 든다. 에어비앤비는 고객에게 전가되는 비용이 11%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다.
에어비앤비와 우버와 같이 삶을 바꾸는 기업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어야 그것이 장기투자의 걸림돌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앞으로 계속 홀드하며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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