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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78

파이어 : 파이어는 은퇴가 아니다 파이어는 은퇴가 아니다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 참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강환국씨이다.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을 꿈꾸고 사람들은 이를 '은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파이어는 은퇴가 아니고 (1)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2)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날 수 있는 자유라고 정의한다. 나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파이어의 정의라고 생각한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과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직장 다닐 때와 다르게 매일매일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요즘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느낀다. 회사에.. 2022. 7. 19.
상추는 개성있는 야채였다 최근에 동네 주민분이 텃밭에서 각종 야채를 재배해서 아주 감사하게도 우리 집에 주고 계신다. 오늘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저녁으로 먹다가 같이 먹을 상추를 찾고 있었다. 처음에는 상추가 아닌 줄 알았다. 내가 모르는 봄에 나는 나물? 야채? 아무튼 뭐 그런것 인 줄 알았다. 구멍도 숭숭 나 있고 거뭇 거뭇한 부분도 많은데다가 모양도 일정치 않게 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먹던 상추보다 좀 더 두꺼웠다. 여기까지가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었고, 먹어보니까 오히려 아삭아삭한 맛이 더 있는 것이 더 좋았다. 사실은 이게 진짜 자연에 존재하는 상추의 맛이었는데, 나는 상품성을 가지기 위해서 농약도 치고 비료도 주고 예쁘고 관리받은 모습의 생겼던 상추만 먹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자주 보던 모양이 아니다보니까 .. 2022. 5. 29.
남미여행의 친구들은 인생의 나침반들이다 남미여행의 한국친구들 중남미와 같은 장거리 여행지를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점이 한 가지 있다. 옵션이 다양한 유럽과 달리 남미는 일종의 국민루트가 형성되어 있다. 가장 간단한 국민루트를 살펴보자면 브라질 리우로 들어와서 페루 리마로 나가는 루트이다. 그래서 어디선가 알게 된 사람들은 몇일 동안 다른데서 헤매다가도 어딘가 저 포인트들에서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 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난 친구들을 칠레에서 리마에서 볼리비아에서 대부분 만났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도 안되는 쿠바에서 오는 지도 몰랐던 친구들을 호아끼나 까사(=아지트)라는 곳에서 만난다는 점이다. 그렇다. 남미여행의 친구들은 모두들 최소 3번 이상씩 만난다. 나에게도 소중한 남미여행의 친구들이 있다. 남미여행에서 만난 친구들은 대체로 .. 2022. 4. 17.
여덟 단어 : 2023년에 다시 읽어도 역시 인생의 가이드북 2023년에 다시 만난 책 여덟 단어를 읽은 것은 내가 군대에서였다. 이 책은 누나가 나에게 선물해준 책이었다. 당시 복학을 준비하던 나는 군대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 내 인생의 책이라고 생각할 만큼 좋아했던 책이었고 친구들의 생일 때마다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이 책은 마치 길거리에서 듣고 제목을 몰라서 흥얼대는 노래의 제목을 알게 된 느낌이었다. 내가 20대에 그토록 찾아해멘 인생의 두 단어는 '자존' 그리고 '본질'이었다. 그 단어들을 이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책을 친구가 선물해 주었다. 그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02413 여덟 단어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책은 .. 2022. 4. 13.
진짜 멋있는 사람 진짜 멋있는 사람은 이렇다. 갖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사람. 실연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다시 용기를 내어 담담하게 고백하는 사람. 불합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용기를 내어 다시 합격에 도전하는 사람.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무시에도 불구하고 다시 용기를 내어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수 많은 실패들이 자신의 생각을 왜곡시키지 못하게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생각을 바로 세우고 묵직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보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2022. 3. 28.
퇴사준비생의 런던 : 책 한권으로 가벼운 런던여행 퇴사준비생 시리즈 읽기 출근하는 길에 퇴사준비생의 런던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직장동료가 그 책을 보더니 막 웃었고 나도 웃었다. 하지만 이 책은 퇴사준비하는 사람들의 책이라기 보다 런던에서 비즈니스 관점에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하는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똑같은 비즈니스를 하는데도 엣지를 주는 부분들이 되게 특이하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거나 부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밥밥 리카드(Bob Bob Ricard) : 한국인들의 체면문화에 어울리는 곳 밥 밥 리카드 레스토랑의 특이한 점은 특정 요일에 메뉴가 할인되지만 예약자만 메뉴가 할인되는 것을 알고 메뉴판에는 전혀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홈페이지에는 메뉴에 대한 상세내용이 있어서 .. 2022. 2. 27.
밤 늦게 잠 안자고 일기장을 보다가 밤 늦게 잠 안자고 일기장을 보다가 과거에 써두었던 구절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때로 여행이 주는 의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곳을 가보아서이기도 하지만 나에 대하여 삶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미래의 어느 날 이 일기장을 펴볼 때 내 초심을 찾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행은 나에게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 했던 생각들이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기도 한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또 한 번 되새기는 밤이기도 하다. 2022. 2. 25.
체르노빌과 발리예바 :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혜성같이 떠오르던 발리예바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편파판정이 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 가운데 대회가 막바지로 갈 수록 주목받은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러시아의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였다. 베이징 올림픽 직전 발리예바는 쇼트와 프리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던 무시무시한 선수였다.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쉐르바코바와 트루소바도 막을 수 없는 파죽지세였던 것이다. 시간은 다시 1986년 우크라이나 1986년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연방공화국) 키예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프리피야트라는 도시가 있었다. 당시 소련은 문제가 많은 사회주의 국가였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2인자를 자처할 만큼 영향력 있는 나라였고 국가계획 경제체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복하진 않았지만 밥 먹.. 2022. 2. 19.
논어 : 여자 배구선수들은 왜 논어를 읽었을까 이다현 선수가 논어덕질에 입문시켜주다 최근 현대건설 이다현 선수가 인터뷰 중 논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논어를 읽게 되었다. (양효진 선수가 원조 논어 팬이라고 한다. ㅋㅋㅋ) 프로배구 선수로서 멘탈이 흔들릴 때도 많은데 논어의 구절들을 곱씹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나가는 것 같다. 어떤 논어를 고를까? 사실 논어 읽기는 과거에도 시도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기존 논어 해석본은 읽다가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도대체 마음에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논어에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직역하면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므로 외롭지 않다.'라는 뜻이다. 대충 무슨 말인지를 알겠는데 '덕(德)'이라는 말.. 2022. 2. 12.
논어 읽는 배구선수(?) 이다현 선수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며 논어 읽는 배구선수 이다현 올해부터 브이리그에 입문하여 덕질을 하고 있다. 사실 덕질에 입문하게 해준 선수는 황민경 선수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얼마나 깊은 생각을 하면 저렇게 말을 잘 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할 정도다. 황민경 선수에 이어 또 다른 덕질에 입문한 선수는 바로 센터 이다현 선수다. (양효진과 함께 높은 블로킹의 벽인 '통곡의 벽'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이다현 선수를 눈여겨 보게 되었던 것은 바로 양효진 선수와의 인터뷰 중 나왔던 논어의 유명구절에 대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운동선수들이 되게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통곡의 벽 두 센터들 모두 지성과 지혜로 머리가 꽉꽉 찬 그런 선수들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말라 이야기를 ..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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