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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읽기30

김영하 작별인사 : 의식만 남은 삶에 대하여 김영하 작별인사에 대한 짦은 생각 나는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지만 또 한 번 읽으면 꽤나 빠져 들어 읽는 편이다. 김영하 작가의 이번 작품인 작별인사도 너무 재미읽게 읽었다. 미래의 인공지능이 나타난다면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에 대해 고민 포인트를 던져주는 책이다. 인간보다 정신적으로 우월한 인공지능과 신체적으로도 강인한 로봇이 결합되면 인간은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세 부류의 주체가 등장한다. 과학자이자 인간인 철이의 아버지, 인간에 가까운 휴머노이드 철이, 배아 복제 인간인 선이 이다. 인간인 철이의 아버지는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과학자지만 최대한 인간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는 휴머노이드를 만들려고 하고, 그 휴머노이드를 인간인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철이는.. 2022. 8. 6.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 인생의 나침반이 필요할 때 인생의 나침반이 필요할 때 보는 책 류시화 아저씨의 시집을 읽은 것은 대학교 때 였던 것 같다. 본인이 지은 시가 아니고 좋은 시들을 엮어서 시집을 내는 것도 스스로의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의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라는 구절을 참 좋아했다. 그리고 이후에 여행을 다니면서도 전자책으로 이 시집을 간간히 읽었는데 류시화 아저씨의 갬성은 배낭여행자의 감성과 너무도 잘 맞았다. 아무래도 류시화 아저씨가 수많은 여행의 시간 동안 깨달은 내용들을 기초로 시집들을 엮었을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나온 책은 산문집이다. 나는 여행을 마친 지 오래되었지만 여행자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여행 할 때 대부분 한 번 쯤 스쳐가거나 해본 생각들이.. 2022. 8. 5.
파이어 : 파이어는 은퇴가 아니다 파이어는 은퇴가 아니다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 참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강환국씨이다.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을 꿈꾸고 사람들은 이를 '은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파이어는 은퇴가 아니고 (1)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2)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날 수 있는 자유라고 정의한다. 나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파이어의 정의라고 생각한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과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직장 다닐 때와 다르게 매일매일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요즘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느낀다. 회사에.. 2022. 7. 19.
여덟 단어 : 2023년에 다시 읽어도 역시 인생의 가이드북 2023년에 다시 만난 책 여덟 단어를 읽은 것은 내가 군대에서였다. 이 책은 누나가 나에게 선물해준 책이었다. 당시 복학을 준비하던 나는 군대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 내 인생의 책이라고 생각할 만큼 좋아했던 책이었고 친구들의 생일 때마다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이 책은 마치 길거리에서 듣고 제목을 몰라서 흥얼대는 노래의 제목을 알게 된 느낌이었다. 내가 20대에 그토록 찾아해멘 인생의 두 단어는 '자존' 그리고 '본질'이었다. 그 단어들을 이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책을 친구가 선물해 주었다. 그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02413 여덟 단어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책은 .. 2022. 4. 13.
퇴사준비생의 런던 : 책 한권으로 가벼운 런던여행 퇴사준비생 시리즈 읽기 출근하는 길에 퇴사준비생의 런던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직장동료가 그 책을 보더니 막 웃었고 나도 웃었다. 하지만 이 책은 퇴사준비하는 사람들의 책이라기 보다 런던에서 비즈니스 관점에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하는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똑같은 비즈니스를 하는데도 엣지를 주는 부분들이 되게 특이하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거나 부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밥밥 리카드(Bob Bob Ricard) : 한국인들의 체면문화에 어울리는 곳 밥 밥 리카드 레스토랑의 특이한 점은 특정 요일에 메뉴가 할인되지만 예약자만 메뉴가 할인되는 것을 알고 메뉴판에는 전혀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홈페이지에는 메뉴에 대한 상세내용이 있어서 .. 2022. 2. 27.
논어 : 여자 배구선수들은 왜 논어를 읽었을까 이다현 선수가 논어덕질에 입문시켜주다 최근 현대건설 이다현 선수가 인터뷰 중 논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논어를 읽게 되었다. (양효진 선수가 원조 논어 팬이라고 한다. ㅋㅋㅋ) 프로배구 선수로서 멘탈이 흔들릴 때도 많은데 논어의 구절들을 곱씹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나가는 것 같다. 어떤 논어를 고를까? 사실 논어 읽기는 과거에도 시도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기존 논어 해석본은 읽다가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도대체 마음에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논어에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직역하면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므로 외롭지 않다.'라는 뜻이다. 대충 무슨 말인지를 알겠는데 '덕(德)'이라는 말.. 2022. 2. 12.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 : 삶에서 죽음을 생각하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은 처음에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차분히 말씀하시는 모습도 좋았고, 우리에게 생소한 법의학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우리 사회에서 법의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야기해주시는 게 인상깊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g-w_9J62rnM ​ 죽음을 생각하는 이유 : 삶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 ​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 기를 바라는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깊은 의미를 담는다." ​이 책은 법의학과 죽음에 대한 유성호 교수님의 생각을 알기 쉽도록 쓴 책이다. 어쨌든 법의학자라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인간이 죽어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죽음과 관련된.. 2022. 2. 5.
<독일인의 사랑> 순수한 사랑에 집착하는 이유 2021년을 생각해보니 너무 책을 안 읽은 것 같아 친구들에게 책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첫 번째 친구인 루나는 중남미 여행 중에 만난 친구인데 여행 중에 책을 읽는 정말 몇 안되는 사람이었다. 루나는 나에게 막스 밀러의 을 추천해주었다. 감성이면 이 책도 좋아할 거라고 했다. 두 번째 친구인 ISFJ는 기자로 나의 배구이야기를 들어주는 몇 안되는 친구다. 친구는 나에게 를 추천해 주었다. 나는 독일인의 사랑을 먼저 읽었다. 언어학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 독일인의 사랑은 막스 밀러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로 무려 1866년 작품이다. 본업이 언어학자 답게 그 소설속의 표현들이 상당히 유려하다. 이 시대에 읽어내기엔 좀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낼수록 그 의미를 곱씹고 싶은.. 2022. 1. 6.
사는게 힘들냐고 니체가 물었다 오랜만에 친구가 책을 선물해 주었다. 남미를 여행할 때 내가 알던 한국사람들 중에 여행 중에도 책을 읽는 사람을 딱 두 명 보았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 친구였다. 이 친구는 여행 중에도 책을 읽을 만큼 책을 좋아했는데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라는 책을 선물해주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후회 없는 삶을 위해 니체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고민들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때니체에게 묻고 싶은 인생 book.naver.com 철학서는 대표적으로 베스트 셀러와는 거리가 먼 장르인데 확실히 요즘에 '좀 더 와닿는 철학'으로 글을 잘 쓰는 분들도 많아서 철학 관련된 서적들이 베스트 셀러로 .. 2021. 9. 30.
내 손에 인생사진 (스마트폰 사진의 기술) 나는 사진 찍는 걸 진짜 좋아한다. 과거에 여행 다닐때는 그냥 똑닥이 디카를 가지고 다니면서 대강 대강 찍었었는데 확실히 여행다니면서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다보니까 그걸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없기 전에는 카메라를 꺼내는 것도 일이 었는데 스마트폰에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니까 '카메라를 꺼내는 일' 이 너무 쉬워져서 사진 찍는 것이 너무 즐거운 일이 되었다. 내 손에 인생사진 기본 구도 잡기부터 보정 작업까지,스마트폰 하나로 만드는 나만의 인생사진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꼭 좋은 카메라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편견을 버리자.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스 book.naver.com 속초에서 서점을 둘러보다 스마트폰 사진의 기술 - 내 손의 인생사진이라는 좋은 책이 있어서 구..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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