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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편] 콜카타(캘커타) _ 소고기여행 X 영국여행 나는 왜 인도에서 신성시 하는 소고기를 먹었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되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한 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는 점이다. 나도 처음에 인도를 가기 전에는 모든 인도인들은 영어와 힌디어를 하며 간디와 네루를 좋아하고 커리를 먹고 있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인도에 가보니까 인도는 정말 넓은 나라였고 그 안에 수많은 종교와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얼마전에 블로거 점돌이님께서 '인도에는 소를 숭상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것(소고기를 먹는 것)이 가능한가요? 라고 질문을 주셨다. 나도 콜카타에서 가서 소고리를 먹을 때까지도 인도에서 소고기를 먹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도는 힌두교가 국가가 아니라 그렇습니다. 콜카타.. 2020. 11. 12.
[인도 2편] 바라나시 _ 죽음을 보러가 삶을 배우다 고려대학교 앞에 베나레스라는 인도음식점이 있다. (굉장히 맛있다.) 베나레스라는 표현은 서양인들이 바라나시를 부르는 말이고, 원래 이름은 바라나시(Varanasi)가 맞다. 사람들이 이 도시를 보러가는 이유는 이 도시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이 곳은 수많은 인도사람들이 죽으러 오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지역구이기도 한 이곳은 수많은 백패커들이 모이는 곳이다. 왠만한 인도패키지에도 타지마할과 함께 바라나시는 반드시 들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든 인도사람들은 갠지스강을 굉장히 성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 강을 따라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도시에서 어디로 나가든 강가에 다다를 수 있고 거기서.. 2020. 11. 12.
[인도 1편] 델리 : 혼돈과 카오스 여행의 첫발, 인도 내가 처음 여행지로 인도를 가게 된건 어느날 SNS를 통해 내 후배 Y가 인도에 간 걸 봤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자유를 박탈당한 군대에서 부조리로 가득찬(너무 느려서) 사지방에서 난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유럽, 미국 이외 다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와장창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Y는 나에게 여행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때마침 복학생의 넘치지 못하는 열정을 가지고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과수석의 성적을 받았다. 난 전액장학금을 받았고 그 돈으로 아버지께 인도여행을 보내달라고 했다. 왜 하필 그 많은 나라 중에 인도였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원래 다들 행복한 기억만 남지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더라. 어쨌든 일자무식의 대학.. 2020. 11. 12.
[인도 Intro] 하한가 맞고 오를 일만 남는 여행 인도를 한마디로 인도를 한 마디로 하자면 "하한가(?)"이다. 델리에서 바닥을 보고 앞으로는 즐거움이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인도 여행 루트 엄밀히 말하면 나의 여행은 북인도 여행이었다. 남인도에 고아 해변과 같은 멋진 곳도 많다. 하지만 북인도 루트는 아주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이 도는 국민 루트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바라나시이다. 서울에 오면 홍대와 명동을 가야하듯이 식상하지만 그마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냥 내 개인적인 평점과 한줄 요약을 남겨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 북인도 루트의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일단 델리에서 엄청난 실망으로 시작을 하게되니 다음 여행은 즐거울 수밖에(!) 나의 T.. 2020. 11. 12.
[을지로 맛집] 오카구라 X 북해빙수 _ 을지로 우주최강의 조합 힙지로 최강라멘집 오카구라 오늘은 나의 최애 맛집인 오카구라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사실 아무도 모르는 비밀맛집으로 꼭꼭 숨겨놓고 싶었으나 사실 내가 아는 맛집은 모두가 아는 맛집이기는 하다. 오카구라는 저녁타임 때는 요리를 파는 집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점심시간에만 가서 항상 라멘을 먹었다. 내가 요동네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 동네 라멘집 3대 천왕은 아래와 같다. 1. 오카구라 2. 오로지라멘 3. 멘텐 오카구라 라멘 메뉴는 돈코츠라멘(9천원), 미소라멘(1만원)이 메인인 것 같고, 우마카라 돈코츠라멘(9천원)은 2단계를 먹은 친구말로는 꽤나 맵다고 한다. 마제소바(1만원)와 츠케멘(1.1만원)은 항상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어느 순간 돈코츠라멘을 시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무엇보다.. 2020. 11. 11.
[을지로 맛집] 안동장 _ 굴짬뽕 X 70년역사 을지로 안동장은 1948년부터 이어온 서울의 대표적인 중화요리집이다. 70년 짬밥 치고는 되게 깔끔하다. 그 옆동네에 있는 오구반점만 가도 되게 허름한데 말이다. 을지로 3가역 10번 출구에 내려서 몇 걸음만 걸으면 나온다. 안동장은 꽤나 깔끔하다. 내부가 3층으로 되어 있어서 기다릴 일은 별로 없으나, 늦게 오면 3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ㅠ 여느 직장인들의 아주 평범한 점심시간을 담아낸 사진이다. 중국집마다 잘하는 게 있지만 이 집은 단연 굴짬뽕(9500원)이랑 송이짬뽕(9500원)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빨간 짬뽕이 아니고 흰 짬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운 걸 잘 못먹는 맵찔이라 이 집을 매우(!) 좋아한다. 솔직히 맛도 맛이지만 저 글씨쓰는 분 한 번 만나뵙고 싶다 ㅋㅋ 한글이며 한자며 서체가 .. 2020. 11. 9.
[광화문 맛집] 광화문집 _ 노포의SWAG X 신맛나는김치찌개 종로 광화문 근처에 김치찌개집이 여기 저기 많다. 아무래도 워낙 역사가 오래된 상권이기도 하고 강남, 여의도권에 비하면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꽤 많기 때문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김치찌개집 Top 5를 꼽아보면 (숫자는 순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 1. 광화문집 2. 은주정 3. 간판없는 김치찌개집 4. 한국관 5. 이천쌀밥(없어짐 ㅠ) 오늘 다룰 광화문집은 대학생 때부터 다니던 집이다. 대학교 때 종로에서 인턴을 했는데 그때 꽤 많은 맛집을 알게 되었다. 이상하게 다들 강남에 이쁜 맛집들 찾아다닐때 혼자 오래된 맛집들을 찾아다녔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광화문집이다. 사람들이 보통 을지로나 광화문 요 동네에서 기대하는 맛집들은 오래된 노포들의 느낌이 딱 이 집일 것이다. 대로변에 없고 골목길.. 2020. 11. 8.
[책 읽기]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https://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16415934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IT 시대의 필수 교양서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컴퓨터로 일을 합니다. 또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즐깁니다. IT는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이야 book.naver.com [한줄 요약] IT 개발에 대해 1도 모르거나 IT 개발업무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IT 라는 이 단어는 평생 나와는 매우 거리가 먼 것이었다. 나의 전공은 사회학과 금융공학이며 IT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인생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과 만나게 되는 법이다. 입사 후 IT 개발업무를 부수적으로 맡게 되었다. 우리가 원하는 기능을.. 2020. 11. 7.
미국 대선 : 대도시 vs 중소도시 간의 대결 구도 미국 대선을 보면서 되게 신기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나는 WSJ 에서 제공하는 개표 결과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 Live Election Results 2020 Find the latest 2020 elections results here, as we track who wins the President, Senate, House and Governors races, in live maps. www.wsj.com ​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주마다 지지하는 상대가 매우 뚜렷해보인다. 경제의 중심지인 동부나 서부 해안의 도시가 있는 주들은 바이든을 지지하고, 중부나 남부에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주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 그런데 WSJ에서 제공..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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