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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너무나 불편한 책 아비투스 나는 대학시절 전공이 사회학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회복지학과를 가라는 입시컨설턴트의 말에 '복지사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요..' 라고 해서 '아 그럼 사회학과를 써볼래?'라고 하여 사회학과를 쓰게 되었다. 세상물정 모르고 내가 뭘 원하는지 수능을 치고서야 생각해본 한국의 평범한 고 3의 비극이었다. 나는 사회학과에 적응하지 못했다. 우리 아버지는 나름 열심히 사셨지만 나에게 항상 '안정적인 직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어린 나의 눈으로 보기에 사회학과 사람들은 열정이 많았지만 밥벌이에는 썩 도움이 안되보였다. (보통 사회학과는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교수들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진보성향을 갖는 편이다.) 사회학 개론 시간에 들었던 것 중 어렴풋이 기억나는 게 바로 아비투스다. 아비투스는 어렵.. 2020. 10. 26.
저축은행을 왜 안써? _ 금리깡패 X 예금자보호 저축은행을 왜 안써? 우리나라 사람들은 금융에 대해서 되게 보수적이고 관심이 적은 편이다. 최근에 빅히트 상장 이후로 환불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는데 이렇게 투자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투자하는 걸 보면 좀 안타깝다.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축은행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상호저축은행 사태 때문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9101188671 뱅크런 32兆·피해자 10만…저축銀 PF대출 부실로 드러난 최대 금융비리 뱅크런 32兆·피해자 10만…저축銀 PF대출 부실로 드러난 최대 금융비리, 한국 자본시장을 뒤흔든 사건 (31) 2011년 저축은행 사태 www.hankyung.com 이 사태의 전말은 저축은행이 부동.. 2020. 10. 23.
링글 후기 / 영어회화 링글 / 아이비리그 대학생 회화 링글 / 고급영어 링글 나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되게 잘 이용하는 편이다. 과거 1년 동안은 전화중국어를 했었고, 요 근래 한 1년은 전화영어를 했었다. 중국어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으나 영어공부가 더 하고 싶었고 선생님과의 잡담도 재미있었지만 좀 더 고급진 영어를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링글(Ringle) 이다. 링글의모토는 '아이비리그 튜터와의 지적인 영어대화'이다. 왜 되게 좋고 칭찬하고 싶은지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한 번 말해보겠다.아이비리그 튜터와의 지적인 영어대화 링글오직 나만을 위한 일대일영어 링글. 아이비리그 튜터와 글로벌 최신 이슈로 지적인 대화를 나누며 영어로도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세요.www.ringleplus.com기존 전화영어들의 문제점은 (개인적 생각임).. 2020. 10. 18.
[청주 맛집] 카페 오지(OHJI) _ 뷰 X 빅토리아케이크 청주 수암골 나들이 얼마 전에 청주에 갈 일이 있어서 청주에 갔다. 청주에 대해서 정말 1도 몰랐지만 검색하다보니까 수암골이라는 동네가 좀 핫한 것 같아서 일단 수암골로 차를 몰았다. 수암골은 청주의 동쪽이라고 보면 되는데 우암산자락에 있어서 이 동네 카페를 가면 청주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카페 오지(OHJI) 어디 갈까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카페 오지(OHJI)라는 곳에 갔다. 참고로 공영주차장이 다 차 있었는데 여기는 다행히 주차장이 엄청 넓었다. 차를 가져온다면 그냥 카페 오지 찍고 가자! (주변 다른 카페들도 주차장 다 있는 듯 합니다.) 전망 좋은 카페들이 대부분 가격이 되게 비싼편인데 여기는 아메리카노 6천원 기준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유자차(6.0)랑 플랫 화이트(6.5)를 .. 2020. 10. 15.
[투자] 오킨스 전자(080580) : 쿠바에 온 기분이랄까 얼마 전 남미에서 만난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처음 들어갔을 때 한인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였다. 스페인에서 노트북을 털려서 정신이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내가 여행 다닐때는 내 나이 정도면 약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해서 아직도 취업 준비를 안하고 이렇게 싸돌아다니는 나랑 동갑인 친구가 있다는 것에 너무 반가웠다. 친구는 그 시절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했는데 그 블로그가 그때 당시 꽤나 대단했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 알고 보니 이 녀석이 주식을 엄청 크게 하는 친구였다. 가끔 보면 증권사 직원이라고 배짱이 큰 게 절대 아니다. 그러면서 아직 돈 벌 기회는 많아라고 하면서 나에게 툭 던져 준 종목. 그건 바로 ​ 오킨스 전자(080580) 였.. 2020. 10. 9.
[여행의 이유] 연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투자자 그리고 여행가 토마스입니다. 아래와 같은 목차로 장문의 여행 시리즈를 써볼까 합니다. 저의 인생 자서전을 쓰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기록으로 쭉 한 번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구요. 목차대로 작성하는 데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다들 해외여행이 어려우시니 랜선 여행 즐긴다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처음 얼개와 달라지기도 해서 수시로 변경될 수 있겠지만 이 뼈대로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하나 하나 완성해나가는 시간이 제게는 너무 즐거운 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소통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목차 프롤로그 : 나는 왜 미치도록 여행했는가? 1. 열일곱살의 만남 : 체게바라 자서전.. 2020. 10. 7.
[남산 맛집] 원조 남산 왕돈까스 남산 가는 길 (남산 오르미)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죠! 오늘 같은 날은 남산입니다. 남산은 역시 남산 오르미를 타줘야줘! 원조 남산 왕돈까스 음 사실 이 동네의 골목대장은 뭐니뭐니 해도 101번지 남산돈까스가 맞긴합니다만.. 오늘은 다른 집인 원조남산 왕돈까스를 가보았습니다. 저는 오늘 치즈돈까스(13.5)를 시켰습니다. 참고로 왕돈(10.5), 매운왕돈(11)입니다. 솔직히 요즘 같은 시대에 돈까스 가격이 이렇게나 받아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명성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먹어야죠. 하지만 전 이 돈이라면 종각역 앞에 마포갈매기 점심 돈까스(7.0)을 먹고 후식으로 스벅을 사먹겠네요. 저의 최애 마포갈매기 점심돈까스는 나중에 필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가격이 13.5나 하기 때문에 치즈가 정말 가.. 2020. 10. 7.
버라이즌(VZ) : 재미없는 남자는 왜 만나는가 재미없는 남자를 만나는 이유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사람들은 재미없는 남자를 만나기 싫어한다. 나는 딱 이게 버라이즌을 바라보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AT&T가 비교적 부채가 더 많고 미디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변동될 가능성은 더 크지만(이 남자 예측이 어렵다) 배당을 세전 6% 후반으로 많이 주기 때문에 산다.(그런데 재미있다)반면에버라이즌은 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미디어 사업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주가가 변동될 가능성은 더 낮지만(이 남자 예측이 된다) 세전 배당을 4% 중반으로 적게 주기때문에 잘 안 산다(그래서 재미가 없다) 그래서 나는 AT&T는 연애상대로는 좋은 남자지만 버라이즌은 결혼상대로 좋은 남자라고 비유한다. 결국 나쁜남자를 만나서 재미를 추구하는 걸 싫어하는.. 2020. 10. 7.
[을지로 맛집] 평래옥 _ 어복쟁반 냠냠 평양냉면은 왜 비쌀까 한국사람이니까 냉면을 좋아한다. 다만 나는 언제나 평양냉면의 가격에 대해 불신이 가득했다. 마치 이 세상엔 메뉴의 가격을 메기는 공식에 평양냉면은 별도의 공식이 있나 생각했다. 평양냉면 가격 = 재료비 + 임대료 + 명성*100 + 역사*100 + 이북음식이라는특수성*100 + 왠지모를신비감*500 그냥 넘어가자 임마 전통의 강자 평래옥 평래옥은 전통의 평양냉면 맛집이다. 사람들이 점심에 와서 평양냉면도 많이먹고 그냥 식사도 많이들 하더라. 하지만 평래옥에 왔으니까 일단 평양냉면(10.0)을 한 그릇 먹었다. 만원도 솔직히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요동네 평양냉면 치고는 착하다. (착함의 상대성 이론) 나는 심심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되게 좋았다. 그래도 종로에 있는 여럿 평양..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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