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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7

[인도 3편] 콜카타(캘커타) _ 소고기여행 X 영국여행 나는 왜 인도에서 신성시 하는 소고기를 먹었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되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한 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는 점이다. 나도 처음에 인도를 가기 전에는 모든 인도인들은 영어와 힌디어를 하며 간디와 네루를 좋아하고 커리를 먹고 있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인도에 가보니까 인도는 정말 넓은 나라였고 그 안에 수많은 종교와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얼마전에 블로거 점돌이님께서 '인도에는 소를 숭상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것(소고기를 먹는 것)이 가능한가요? 라고 질문을 주셨다. 나도 콜카타에서 가서 소고리를 먹을 때까지도 인도에서 소고기를 먹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도는 힌두교가 국가가 아니라 그렇습니다. 콜카타.. 2020. 11. 12.
[인도 2편] 바라나시 _ 죽음을 보러가 삶을 배우다 고려대학교 앞에 베나레스라는 인도음식점이 있다. (굉장히 맛있다.) 베나레스라는 표현은 서양인들이 바라나시를 부르는 말이고, 원래 이름은 바라나시(Varanasi)가 맞다. 사람들이 이 도시를 보러가는 이유는 이 도시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이 곳은 수많은 인도사람들이 죽으러 오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지역구이기도 한 이곳은 수많은 백패커들이 모이는 곳이다. 왠만한 인도패키지에도 타지마할과 함께 바라나시는 반드시 들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든 인도사람들은 갠지스강을 굉장히 성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 강을 따라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도시에서 어디로 나가든 강가에 다다를 수 있고 거기서.. 2020. 11. 12.
[인도 1편] 델리 : 혼돈과 카오스 여행의 첫발, 인도 내가 처음 여행지로 인도를 가게 된건 어느날 SNS를 통해 내 후배 Y가 인도에 간 걸 봤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자유를 박탈당한 군대에서 부조리로 가득찬(너무 느려서) 사지방에서 난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유럽, 미국 이외 다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와장창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Y는 나에게 여행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때마침 복학생의 넘치지 못하는 열정을 가지고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과수석의 성적을 받았다. 난 전액장학금을 받았고 그 돈으로 아버지께 인도여행을 보내달라고 했다. 왜 하필 그 많은 나라 중에 인도였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원래 다들 행복한 기억만 남지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더라. 어쨌든 일자무식의 대학.. 2020. 11. 12.
[인도 Intro] 하한가 맞고 오를 일만 남는 여행 인도를 한마디로 인도를 한 마디로 하자면 "하한가(?)"이다. 델리에서 바닥을 보고 앞으로는 즐거움이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인도 여행 루트 엄밀히 말하면 나의 여행은 북인도 여행이었다. 남인도에 고아 해변과 같은 멋진 곳도 많다. 하지만 북인도 루트는 아주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이 도는 국민 루트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바라나시이다. 서울에 오면 홍대와 명동을 가야하듯이 식상하지만 그마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냥 내 개인적인 평점과 한줄 요약을 남겨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 북인도 루트의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일단 델리에서 엄청난 실망으로 시작을 하게되니 다음 여행은 즐거울 수밖에(!) 나의 T.. 2020. 11. 12.
[네팔 Intro] 인도보다 100배 좋은 네팔 네팔 여행 루트 네팔도 오래 있으면 되게 볼 곳이 많은데 나는 수도인 카트만두와 대표적인 관광지인 포카라만 갔다. 당시에 인도와 네팔을 가느라고 시간도 되게 촉박했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다. 네팔 자체가 산악 국가다 보니까 눈으로 봤을 때 되게 가까운 거리인데도 이동하는데 정말 오래 걸린다. 다르질링에서 카트만두까지 도로의 길이로 따지면 한 500km 정도로 한 서울에서 부산정도 거리다. 그런데 이 거리가 한 30시간 정도 걸린다(!) 이전에 인도 편에서도 적었지만 네팔 여행은 솔직히 인도보다 훨씬 아니 100배는 좋았다. 그 이유는 매우 개인적이기는 하지만 1) 먹을 게 너무 많았다는 점과 2) 조용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 3) 무엇보다 히말라야를 내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 2020. 11. 5.
[인도 마무리] 여행의 이유를 준 곳 나는 사실 인도여행이 엄청 재밌지만은 않았다. 자동차, 오토바이, 릭샤, 소, 사람, 쓰레기, 소음과 매연을 헤치고 거리를 걸어야 했고 중간에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한 번은 물갈이로 정말 고생을 하여 하루종일 방안에서 한 발자국도 못나간적이 있다. 인도는 뭔가 영적인 것을 간직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힌두교에 대한 나름의 공부도 해갔으나 힌두교 사원은 그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고 영적인 것을 경험하기 어려웠다. 가슴에 손을 얹고 인도에 다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내가 남긴 사진이 많지 않아 구글 이미지에서 "India street"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다. 내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느끼는 인도의 길거리의 모습은 딱 이 모습이다. (각오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인도는 나에게 여.. 2020. 11. 3.
[여행의 이유] 연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투자자 그리고 여행가 토마스입니다. 아래와 같은 목차로 장문의 여행 시리즈를 써볼까 합니다. 저의 인생 자서전을 쓰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기록으로 쭉 한 번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구요. 목차대로 작성하는 데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다들 해외여행이 어려우시니 랜선 여행 즐긴다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처음 얼개와 달라지기도 해서 수시로 변경될 수 있겠지만 이 뼈대로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하나 하나 완성해나가는 시간이 제게는 너무 즐거운 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소통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목차 프롤로그 : 나는 왜 미치도록 여행했는가? 1. 열일곱살의 만남 : 체게바라 자서전..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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