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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블라블라44

나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기 제 모습이 더 마음에 들어요 최근에 환승연애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말이 많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한 가지 있었다. 규민이는 X인 해은이보다 나연이랑 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든다라는 이야기였다. 이 장면을 보고 든 생각은 역시 사람은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때 가장 만족감을 느낀다는 거였다. 내가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내 모습대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장면이 되게 와닿았다.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자 나에게 나다운 모습이란 뭘까? 여러 가지를 생각이 들지만 진정성 또는 진솔함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편견 없이 정직하게 대하고 대화하고 최대한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들어 주려고 한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고자 한다. 그냥 그게 별 다.. 2022. 10. 24.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인도와 볼리비아에서 생각했던 것들 때는 2012년 군대에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을 했을 때다. 이상한 열정에 불타 과 1등을 하여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나는 등록금을 면제받았으니 아버지께 인도에 보내달라고 했다. 내가 존경하는 학과 후배가 인도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막연하게 인도에 대한 동경을 키워 왔다. 그렇게 나는 인도에 다녀왔는데 여행하는 내내 학교갈 시간에 길에서 무언가를 팔거나 구걸을 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이 아팠고 그런 광경은 안타깝게도 인도만이 아니었다. 2015년 볼리비아의 흰색 도시로 유명한 수크레에서 광장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아이들이 구걸을 하는데 어머니가 저 뒤 먼 발치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광장의 벤치에 앉.. 2022. 10. 10.
[건대 파티룸] 더블랑 파티룸 - 파티룸이 고민될 때 5가지만 생각하자! 더블랑 파티룸! 최근에 방문한 건대 파티룸인 더블랑 파티룸을 소개해볼까 한다. 수많은 파티룸 들을 고르다가 아래 5가지 정도를 기준으로 골랐다. 아무래도 최근에 특색 있는 파티룸이 많다 보니까 의사 결정 기준을 가지고 빠르게 선택하면 결정장애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남, 잠실, 건대 쪽에서 친구들을 만나려면 적극 추천한다!! 1. 테라스가 있고,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지? 일단 우리는 고기집 + 술집 + 노래방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에, 바베큐가 가능한 파티룸 위주로 찾았다. 여기는 좋은 게 그릴이랑 의자도 잘 갖춰져 있었구 무엇보다 전망이 너무 뻥 뚫려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해지는 오후 6~7시 정도에 고기를 구워먹었다. 2. 노래방 기기의 성능이 좋고, 소음 이.. 2022. 8. 30.
보고타에서의 하루 그렇게 오래 전 일은 아니다. 보고타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쌀쌀했다. 중남미의 해발고도가 높은 도시들은 생각보다 월별로 일교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남미의 여름인 1~2월도 여름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중남미 자체가 또 막 난방시설이 필요할 만큼 춥지 않은 데다가, 우리나라와 달리 습기가 많은 겨울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되게 으슬으슬했다. 나는 호스텔에서 나무 계단을 내려와 커피를 한 잔 마셨다. 남미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심각하게 커피를 마시지 않고, 그냥 한 통에다가 커피를 다 우려두고 되게 보리차 마시듯이 마신다. 콜롬비아에서는 슈퍼에서 빵을 팔았다. 참 웃긴 게 슈퍼에서 빵을 팔아도 되는데, 우리나라는 슈퍼에서 봉지빵만 팔다보니까 그런 생각 자체를 잘 못했다. 일반적으로 카운터 뒤에.. 2022. 8. 21.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 내 장점에 대해 가끔 생각해보곤 하는데 오늘은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이라는 점을 한 번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는 자가 거주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가 혼재되어 있었다. 그때는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몰랐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물리적으로 멀어지게 되어 다른 동네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또 내가 다니던 학교는 당시에 상당히 권위주의적인 학교로 말썽 피는 아이들을 주변 공립학교에 협박성으로 전학을 보내버렸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는 아이들만 남았다. 대학교를 가면서 동네의 차이가 있다는 걸 처음 깨닫게 되었다. 아버지의 컨버터블 스포츠카를 타고 등교하는 친구도 있었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같이 저녁에 술을 마시다가도 알바하러 간다고 뛰어.. 2022. 8. 14.
위플래쉬 : 예술에 선악이 존재할까? 선악의 모호함에 대하여 얼마 전에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라는 책을 보았다. 시종 일관 어두침침하고 음울한 이 소설은 전후 일본사람들의 정서를 잘 그리고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서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이 책은 사실 왜 명작인지 아직도 나는 잘은 모르겠다. 주인공인 요조는 MBTI로 치면 INFP 같은 사람이라서 사실은 사람들과 대화도 별로 하고 싶지만 예의를 차리기 위해서 웃으면서 이야기하며 살아간다. 대부분 술과 약물에 찌들어 살아서 가족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보내지고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인간실격되었다고 느낀다. 책을 덮고 매우 씁쓸한 기분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이 선악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예의를 차리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생각해본다면.. 2022. 8. 14.
주주로 살 것인가 채권자로 살 것인가 주식과 채권 투자의 차이 투자부서에서는 Loan 을 투자할 때도 있고, Equity 를 투자할 때도 있다. 두 가지 투자는 목표가 다른 만큼 투자의 기준이 매우 다르다. 우선 Loan을 투자하는 채권자는 "내가 돈을 빌려준 이 대상이 망하지 않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1) 금리, 2) LTV (빌려준 돈 / 투자대상의 가치) 이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그래서 LTV 가 40% 라는 말은 이 투자대상이 60% 까지는 깨져도 내가 원금을 회수해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투자대상이 부동산이라면 부동산의 가치가 분모가 되고,투자대상이 기업이라면 기업의 가치가 분모가 된다. 투자대상의 가치가 오르는 것보다 깨지지 않고 확실히 나에게 정해진 금리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E.. 2022. 8. 1.
누적 방문수 10만명의 숫자를 생각하며 블로그 방문자 수 10만 명 넘었습니다! 블로그의 방문자 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그래도 10만명이라는 숫자는 내게 너무 의미있다고 느껴진다. 내가 2015년에 남미여행을 할 때이다. 밤새 같이 술을 마셔도 자기 전에 꾸벅 꾸벅 졸면서 노트북을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나는 매일 밤 그 친구가 뭘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궁금해서 하루는 물어봤는데 친구가 블로그를 한다고 했다. 사실 여행할 때 상당히 많은 정보를 블로그에서 봤고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도 나는 그 당시에 블로그를 사람들이 자랑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 2017년 나는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회사에서 배우는 모든 것들이 재미있고 신기할 때였다. 하지.. 2022. 7. 30.
상추는 개성있는 야채였다 최근에 동네 주민분이 텃밭에서 각종 야채를 재배해서 아주 감사하게도 우리 집에 주고 계신다. 오늘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저녁으로 먹다가 같이 먹을 상추를 찾고 있었다. 처음에는 상추가 아닌 줄 알았다. 내가 모르는 봄에 나는 나물? 야채? 아무튼 뭐 그런것 인 줄 알았다. 구멍도 숭숭 나 있고 거뭇 거뭇한 부분도 많은데다가 모양도 일정치 않게 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먹던 상추보다 좀 더 두꺼웠다. 여기까지가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었고, 먹어보니까 오히려 아삭아삭한 맛이 더 있는 것이 더 좋았다. 사실은 이게 진짜 자연에 존재하는 상추의 맛이었는데, 나는 상품성을 가지기 위해서 농약도 치고 비료도 주고 예쁘고 관리받은 모습의 생겼던 상추만 먹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자주 보던 모양이 아니다보니까 .. 2022. 5. 29.
남미여행의 친구들은 인생의 나침반들이다 남미여행의 한국친구들 중남미와 같은 장거리 여행지를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점이 한 가지 있다. 옵션이 다양한 유럽과 달리 남미는 일종의 국민루트가 형성되어 있다. 가장 간단한 국민루트를 살펴보자면 브라질 리우로 들어와서 페루 리마로 나가는 루트이다. 그래서 어디선가 알게 된 사람들은 몇일 동안 다른데서 헤매다가도 어딘가 저 포인트들에서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 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난 친구들을 칠레에서 리마에서 볼리비아에서 대부분 만났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도 안되는 쿠바에서 오는 지도 몰랐던 친구들을 호아끼나 까사(=아지트)라는 곳에서 만난다는 점이다. 그렇다. 남미여행의 친구들은 모두들 최소 3번 이상씩 만난다. 나에게도 소중한 남미여행의 친구들이 있다. 남미여행에서 만난 친구들은 대체로 ..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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