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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블라블라44

영화 <족구왕> : 나다움에 대하여 영화 : 나다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영화 족구왕은 독립영화다. 저예산의 영화라서 엄청난 스케일이나 화려한 캐스팅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던져주는 메시지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고 매우 간결하다. 우리가 현실에서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만섭에게 보면서 '나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영화였다. 주인공인 만섭은 족구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아무리 별로인 모습이라고 해도 족구를 좋아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는 선배의 말에도 찌질해보인다는 안나의 말에도 만섭은 족구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굽히지 않는다.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한 신념을 갖는 만섭의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렇게 '나다움'을 굽히지 않는 만섭은 족구하던 복학생에서 시간이 갈 수록 빛나는 캐.. 2021. 10. 25.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며 했던 생각들 충동적으로 지리산을 선택하다 올해 8월이었던 것 같다. 나는 해외여행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곤 했지만 정작 국내 여행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또 아버지가 산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아버지랑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지리산을 찍었다. (내가 지리산을 가자고 할 때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인지도 몰랐다. 한국 전체로 보면 백두산 1등, 한라산 2등, 지리산 3등이다.) 지리산 국민루트 : 백무동 - 중산리 지리산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산이라 코스가 엄청 많은데 아빠와 나는 지리산 국민루트인 '백무동-장터목-천왕봉-중산리' 코스를 선택했다. 서울에서 가는 방법은 산악회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사당에서 타면 전일 10시에 출발해서 백무동에 새벽 3시 반 정도에 내려준다. 코.. 2021. 10. 11.
현대건설 황민경 선수의 찐팬이 되면서 최근에 여자배구를 보면서 국가대표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눈여겨 본 선수가 한 명 있는데, 바로 밍키밍키 황민경 선수이다. 현대건설의 주장이자 레프트를 맡고 있는 황민경 선수를 보면서 배울 점 3가지 정도를 생각해보았다. 1. 긍정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 일단 황민경 선수 자체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 자체에서 진짜 존경심을 느낀다. 현대건설 선수들에게 황민경 선수가 뛰고 안 뛰고가 진짜 파이팅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만 그런 게 아니고 이번에 코보컵을 보니까 확실히 결정적일 때 점수를 내주니까 실력으로도 팀 전체에 파이팅을 준다. 2.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비, 서브, 공격을 모두 갖춤 무릎 부상, 어깨 부상,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 2021. 9. 6.
[여행] 속초 숲 휴게소를 다녀와서 속초 숲 휴게소는 너무 좋았다. 비록 이번 주에 하고자 했던 것 적어놓은 것을 절반도 못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실컫 읽을 수 있었다. 숲 휴게소 로비에서 집중해서 책 만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뭔가 도시에서 주지 못하는 그 분위기랄까? 다녀와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면 1. '나' 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총 3권의 책을 읽었다. 1) 조금은 달라도 충분히 행복하게 - 자연에서 적게 벌고 적게 쓰면서 많은 생각과 대화를 나누는 삶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 원하는 집을 짓고 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면서 너무 기쁜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꿈이 없다고 말하는 그대에게 - 남들이 뭐라고 말하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2021. 8. 30.
배구선수 김수지 선수의 찐팬이 되면서 얼마 전 올림픽을 보면서 배구선수 김수지 선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김수지 선수는 김연경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국가대표급 센터이다. 블로킹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이동 공격이라는 되게 창의적(?)인 공격에 능한 선수이다. 사실 배구에서 빛나는 선수들은 레프트와 라이트에서 스파이크를 날려주는 선수들이지 센터는 그렇게 빛나는 선수가 아니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고 일반 관객들이 봤을 때 화려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말임) 얼마 전 유튜브에서 김수지 선수의 인터뷰를 봤는데 좀 인상 깊은 말들이 있었다. 어떤 라이브 시청자가 "국가 대표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질문하자 김수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화려한 것도 중요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기본기가 갖춰지면 프.. 2021. 8. 27.
홀드왕이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는 항상 화려한 사람들이 각인된다. 메이저리그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몇 승을 기록했는지 오승환은 세이브를 몇 개를 올렸는지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소위 '중간계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그 팀의 팬들만 알아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LG의 투수는 바로 류택현이다. 류택현은 21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901경기에 등판하여 통산 15승 29패, 6세이브 122홀드를 올렸다. 그의 홀드 기록인 122개는 그가 꾸준히 선수 생활을 했기에 도달한 숫자이며, 투수로서 통산 901경기 출장은 아직 깨지지 못한 대단한 기록이다. 류택현은 마흔이 넘는 나이까지 불굴의 의지로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며 122 홀드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역대 5위) 중간계투는 팀이 승리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 2021. 8. 18.
인기가 아니고 인정을 추구하자 (진로고민, 인생고민) 최근에 진로고민을 하면서 되게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라이프코드 라는 채널을 재미있게 보았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나에게는 맞았다.) 혹시 진로고민 때문에 이곳을 들어온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주고 아래 첨부한 유튜브 링크도 꼭 따라가서 보시면 좋겠다. 인기가 아니고 인정을 추구하자 인기는 나의 보이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것이고, 인정은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박수 받는 것을 말한다. 내면에 집중하고 why의 끝에 도달하면 그것이 내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세상의 경험을 깊게 해나가야 명확히 알 수 있다. 내 본모습을 우선 내 스스로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정을 추구하자 3 Steps] 1. 본모습을 확실하게 해라. 2. 내 스스로에게 인정.. 2021. 7. 31.
카카오뱅크 상장 : 비싸지만 청약은 하자 카카오 뱅크가 오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 상장 일정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 7월 21 ~ 22일 일반 청약 : 7월 26 ~ 27일 상장일 : 8월 5일 일반 청약이 7월 26일부터니까 미리 실탄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상장일은 8월 5일 목요일이다. 2. 카카오 증권 : PBR 10배, 시가총액 20조원, 고밸류는 맞음 현재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평균 10~20조원을 왔다갔다 하고, PBR(주가/자산 비율)이 0.5배 수준이다. 물론 금융주 같은 경우는 자산의 대부분이 고객의 예금인 예수부채니까 당연히 PBR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오늘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공모희망가액은 33,000 ~ 39,000 원으로 이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조원~20조원 정도에 이를 것이며, PB.. 2021. 6. 28.
힘들 때 꺼내보는 글 _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직장에 다니며 때론 힘든 일이 있다. 내 노력과 무관하게 일이 정말 안 풀릴때가 있다. 남들은 저 먼발치 달려나가는 것 같은데 몇 년 동안 나만 제자리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친구들의 이직 소식이나 잘 된 소식을 들었을 때 그런 힘들 날들이 있다. 이것 외에도 인생에는 참 힘든 날들이 많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세상의 풍파에는 무뎌지지만 고민의 깊이는 깊어지는 법이다. 고민한다고 답 안나오듯이 또 고민의 깊이와 정답의 가까움은 비례하지 않는다. 이렇게 머리가 복잡한 날 나는 꼭 이 시를 읽는다.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2021. 3. 9.
넷플릭스 <마지막 차르>를 보고 난 잡설 HBO 체르노빌에 이은 넷플릭스 역사물 나는 원래 역사를 되게 좋아한다. 아마 덕후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종이의 집, 스위트홈 같은 것들이 나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본다. 내가 진짜 가장 의미있게 본 시리즈는 HBO의 '체르노빌' 이고 이번에 진짜 재밌는 걸 찾았는데 바로 '마지막 차르'이다. 차르라는 말은 단순한 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절대적인 권력을 의미할 정도로 제정 러시아는 막강한 제국이었다. 니콜라이 2세는 제국주의 열강이 경쟁하는 정말 중요한 시기에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다만 그런 것들을 판단하기에 니콜라이 2세는 능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랑스처럼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들어선 것이 아니고, 레닌의 볼셰비키를 필두로..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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