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배 형님을 만나러 가다!
누스렛 레스토랑은 솔트배 형님의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스탄불의 식당이다. 이스탄불의 에틸레르라는 동네가 우리나라 청담동처럼 엄청 고급진 동네다. 외제차도 많고 동네 분위기 자체가 터키의 구시가지랑 차원이 다르다. 이 누스렛 레스토랑도 사진을 보면 그렇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솔트배(salt bae)가 salt baby라고 소금을 너무 사랑스럽게 다뤄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일단 양갈비, 버터 스테이크, 양안심을 시키고, 사이드로는 꽃양파, 샐러드를 시켰다. 기본적으로 간이 엄청 세다.
녹인 버터를 정말 뜨겁게 만들어서 초벌한 고기를 저기에 지글지글 구워준다. 나처럼 느끼한 거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 상관없겠지만 김치를 찾는 한국사람이라면 좀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에다가 소금을 또 왕창 뿌려주기 때문에 하루 종일 갈증에 시달린다(?)
양 안심라고 하는데 고기가 너무 귀엽게 생겼다. 내가 양고기 맛을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양갈비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영수증 우측 상단에 솔트베 형님의 소금 뿌리는 모습이 들어가 있다. 터키 물가 수준치고는 가격이 꽤 많이 나왔는데 3500리라니까 17만원 정도가 나왔다. 버터에 지글지글하게 먹는 저 메뉴가 시그니처로 1400리라(7만원)이다.
우리나라의 식문화의 레벨 자체가 사실 너무너무너무 높기 때문에 누스렛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거를 느끼지는 못했다. 사실 용산구 후암동의 야스노야 양갈비가 더 맛있었지만.. ㅋㅋ 그래도 한 번쯤 먹어보구 저 고급진 분위기를 17만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되게 좋았다. 터키에 가보신 분들은 한 번쯤 꼭 가보시길 권한다! 아래 링크에서 예약도 받는데 자리가 꽤 많았어서 예약이 의미는 없겠지만 어쨌든 여행 가면 일정이 빡빡하니까 미리 해놓으면 좋을 거 같다!
아래 링크에서 Nusr-Et Etiler Steak House 를 선택하면 된다.
Nusr-Et | Ana Sayfa
live.nusr-et.com.tr
자세도 많이 연습해서 사진도 꼭 찍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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