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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 타인의 능력과 시간을 빌려라 오랜만에 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1.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일을 최대한 배제하여 시간낭비를 최소화하자. 회사에 다니며 이 점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다. 예전에는 오랫동안 일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위로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목표없이 열심히 하는 것은 종이에 영어단어를 쓰면서 암기하는 것만큼이나 비효율적인 일이다. 결국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일은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빠르게 퇴근할 수 있는 길이고, 퇴근 이후의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파악하고 실행하라. 당신의 삶에 타인의 계획을 끼워 넣지 마라. 좀비 무리를 따라가지 마라.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가치가 낮은 모든 일을 아웃소싱하고, 당신의 이상.. 2023. 6. 26.
인수금융 이야기 : 니돈 내산 사모펀드의 등장 때론 자본주의가 정말 놀랍다고 여겨질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사모펀드의 등장이다. 예전에는 보통 기업들이 기업을 사고 팔았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자본시장에는 필연적으로 돈을 써야만 하는 기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이나 사학연금 같은 연기금들은 근로자가 일하는 20~30년 동안 돈을 굴려서 은퇴할 때 연금으로 나누어주는 기관들이고, 보험사는 고객들이 내는 어마어마한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곳들이다.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나 증권사에서도 돈을 벌어서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한 돈으로 운용하는 자기자본 투자(PI)가 발전하게 되었다. 이렇게 돈을 쓰는 기관들이 나타나자 사모펀드들은 시장에 있는 돈을 끌어모었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반대로 개인들의 자금이 아니라 큰 손.. 2023. 3. 20.
인생은 벤처투자다 벤처투자의 원리 일반사람이 주식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다. 상장 주식이라하면 기업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대중에게 공개되는데 이런 상장주식들도 돈 벌기가 녹록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어려운 벤처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벤처 캐피탈(VC)이다. 이렇게 망할 수도 있는 초기기업에 도대체 어떻게 투자해서 돈을 버는 걸까? Startup Magazine 에서 퍼온 자료에 따르면 벤처투자의 50%는 원금도 건지지 못한다. 다만 10%는 2~3배, 나머지 5%는 3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오는 구조인 것이다. 사실 누가 잘될지는 벤처투자 심사역들도 투자시점에 알 수 없고 그 중 하나가 엄청난 수익을 벌어오는 것이다. 어떤 친구가 잘될지는 모른다 인간관계는 친구가 나.. 2023. 3. 19.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 가볍게 그리고 편안하게 작은 서점에 문득 들어가다 어느 날 친구와 서점에 갔다. 카페와 바를 겸하는 아주 작은 서점이었다. 아마 사람들이 밀리의 서재같이 스마트 디바이스로 책을 많이보고, 종이책도 대부분 인터넷에서 사기 때문에 오프라인 서점이 참 희귀해졌다. 영풍문고나 교보문고처럼 모기업의 비즈니스가 탄탄한 서점들만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가끔 지나가다 서점을 발견하면 언제나 물끄러미 들여다보거나 안에 들어가본다. 서점 자체가 크지 않다면 그 책들속의 사장님의 큐레이션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촌에 스태픽스라고 경치가 훌륭한 카페가 있다. 내부도 예쁜데 외부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이쁜 곳이다. 여기 2층에 책을 파는 곳이 있어서 커피를 한 잔하고 잠시 들렀다. 시간 가는 줄 .. 2023. 3. 9.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우리는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이방인으로 느꼈던 순간 1년 반 동안 여행을 다녀와서 취업했을 때 취업 스터디에 간 적이 있었다. 정말 자소서를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사람의 날 것 그대로의 자소서를 보면서 팀원들이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해 본 일을 적으라는 항목에 나는 세계 여행을 적었고, 세계 여행의 동기가 어렸을 적 읽었던 체 게바라 평전과 쿠바 혁명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했던 인턴이나 해외봉사활동, 알바 등등 세계여행보다 열정적으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적었다. 특히 나중에 은행권에 합격한 한 분은 '체 게바라'같이 반항적인 키워드를 넣으면 서류에서 반드시 떨어지니까 이 부분을 빼라고 하셨다. 물론 그 분들이 수정해주셨지만 그냥 고쳐서 .. 2023. 3. 5.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최근의 사랑의 이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봤는데, 거기서 참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상수가 성곽길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오래된 성벽을 보면서, 사람들이 살아온 수많은 시절에도 사랑을 하고 울고 불고 후회하고 똑같은 일들을 수 없이 반복해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생각들도 그들의 생각 중 하나고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로를 해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나도 때로 힘든 일이 있는데 최근이 부쩍 그런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주면 좋겠다. "힘든 일 있으면 가끔 와요. 몇 백년도 더 된 곳, 세월이 지나면 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아서." 2023. 2. 20.
[배당주 투자] JAAA : 초안정적 CLO 투자하고 5% 배당받기 JAAA 개요 이전 포스팅에서 CLO 에 대해서 간단히 다루었다. 오늘은 실제 투자할 수 있는 ETF 인 티커명 JAA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 해당 ETF는 Janus Handerson 야누스 핸더슨에서 운용하는 CLO ETF 이다. 금융위기 때도 깨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는 A, AA, AAA 등급 중에서도 가장 최상단에 있는 AAA 등급의 CLO들을 담고 있다. 현재 AAA CLO가 97%를 차지하고, 아주 일부 소량으로 A 등급 CLO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미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JAAA 펀드 규모 JAAA의 총 펀드규모는 약 2조원으로 다른 피어그룹의 CLO ETF 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총 보수는 연간 0.26%를 수취하고 있다. 아무래도 최상단의 AAA다 보니 시.. 2023. 1. 30.
한국주식 확대 : 실물경기 대비 저평가 김영익 교수님이 오랜만에 삼프로에 출연하셨는데, 항상 미사여구 없이 상식에 기반하여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가장 좋다. 주가가 실물경기의 펀더멘털을 반영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주식은 저평가, 미국주식은 고평가된 상황이라는 아주 심플하고 간단한 결론이다. 1. 한국 주식 확대 - GDP 대비 시가총액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적정 KOSPI를 계산하였으며 역사적 수준보다 낮음 - 반면에 미국주식은 GDP 대비 시가총액이 역사적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 2. 수출금액 대비 KOSPI 저평가 영역 - 일평균 수출금액과 KOSPI 상관게수는 0.86 - 수출금액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이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음 3. 달러가치 장기하락 추세 https://www.youtube.com/watch?v=Tx9Wj.. 2023. 1. 26.
[배당주 투자] CLO 투자 : 배당률 7프로를 노려보자 갑자기 왠 CLO 인가? 작년부터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고, 채권투자자들의 손실이 상당했다. 미 장기 국고채인 ETF인 TFT가 최대 20%까지 하락한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Fixed Income인 채권의 특성상 만기가 가까워질 수록 손실은 회복되고 Par 가격에 가까워져 간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젊을 때는(=만기가 많이 남았을 때는) 격차가 커보여도 나이들 수록(=만기가 조금 남았을 때는) 인생이 그냥 고만고만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최근 개인투자자들도 회사채, 국고채를 매수할 만큼 채권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도전 채권개미]②금리 속락…우량채 ‘매집’ 단기채 ‘관심’ 올 들어 증시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 상승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 보니..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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