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럽 여행] 프스이 8박 10일 패키지 후기 4 (패키지 장단점)

프스이 패키지 여행의 장점

1. 박물관, 입장권, 티켓 등 모든 것이 사전에 예약되어 있다.

 

 프스이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냥 몸만 가면 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직장인으로서 일정을 짜고 호텔을 예약하는 것도 좀 부담이 되긴한데, 패키지는 전날 까지도 펑펑 놀다가 몸만 가면 된다. 

 

 루브르 박물관의 경우 너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시간대를 정해서 예약해야 하는 것 같았는데, 딱 그 시간대에 예약을 미리 해놔서 몸만 쏙 들어가면 되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라고 스위스 융프라우에 오르는 새로운 케이블카도 미리 예약을 해놓아서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그룹 투어 길로 가면 개인으로 오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다.

 

2. 서유럽의 왠만한 곳들을 다 가볼 수 있고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프스이 상품은 꽤 오랫동안 운영한 루트이며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의 정말 유명한 관광지들은 모두 포함하고 있다. 파리, 융프라우, 피렌체, 베네치아, 로마, 나폴리 정도만 가봤어도 왠만한 사람들이 가본 곳은 다 가보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찍는 것이 여행의 목적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럽은 오래된 도시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모든 곳이 역사의 순간이다. 가이드 분들의 경력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설명도 잘 하시고 들으면 꽤 여행이 재미있어 진다. (수신기를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이어폰으로 꽂고 듣고 다닌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대부분 재미있고 설명을 잘 해주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베네치아에서 나오신 가이드님이 가장 입담도 재미있고 설명도 좋았다. 

 

3. 쇼핑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예전에 동남아에서는 좀 쓸데없는 것을 비싸게 판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유럽은 쇼핑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한 예로 프랑스에서 화장품 쇼핑일정이 있었는데 누나가 달팡 크림을 사달라고 했는데,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해외직구 가격보다는 확실히 대부분 쌌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와인을 파는 곳에서 꽤 괜찮은 와인들을 팔았고 (한국에서 유명한), 이 와인들을 공항 면세점에서는 구경하지 못해서 좀 아쉽기도 했다.

 

프스이 패키지 여행의 단점

1. 호텔 퀄리티가 오락 가락하다.

 

 개인 여행에서는 호텔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 없다. 왜냐하면 돈을 쓴 만큼 사람이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돈을 적게 쓰는 만큼 기대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에서 파리, 밀라노에서는 Mercure 라는 유럽 체인호텔을 갔고, 여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다. 스위스는 물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우리 나라 민박집 같은 느낌인데 거의 30만원 정도 였고 그냥 그러려니 할만 했다.

 

 그런데 이탈리아 호텔들이 너무 별로 였다. 베니스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에 콘셀베라는 도시에 머물 때 포인트 호텔이라는 호텔에 있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 모기가 정말 많았다. 또한 로마 호텔도 처음에는 쉐라톤 호텔로 되어 있었으나, 나중에 체인호텔이 아닌 호텔로 변경되었던 점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물론 호텔은 사전에 안내한 호텔과 다를 수 있다는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다.) 따라서 호텔 퀄리티에 대한 부분은 사전에 예측 불가한 영역이다.

 

2. 개인적인 자유 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개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보통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시내에 예약한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의 호텔들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일정을 짜야하기 때문인지 도시 외곽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호텔로 돌아가서 마트나 주변에 펍을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도시외곽에 있기 때문에 쓸데 없이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의 자유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마트를 가기도 시간이 빠듯하고 주변의 휴게소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사야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패키지는 단체 생활이므로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단점이라기보다 사실 이 점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여행이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참고로 서유럽 3국 10일 여행을 선택했고,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직항 상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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