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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_프스이 (2022)

[코로나 유럽 여행] 이탈리아 여행 1 : 오길 정말 잘했다!

by thomasito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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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민루트

 스위스에서 이탈리아까지는 버스로 이동한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의 국경도시 꼬모(Como)를 넘어가면 여기서부터 이탈리이다. 그리고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아말피, 포지타노, 폼페이, 쏘렌토 등 포함), 로마 총 5개의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대부분 패키지나 자유여행자들의 국민 루트이다. 이탈리아는 남북이 문화와 경제력도 많이 다르고, 지역색이 다 강한 것을 보면 다른 국가만큼 통일 국가가 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이탈리아가 통일왕국이 된 것은 1850년 즈음이다.)

 

밀라노는 스쳐간다 (무식하게 큰 대성당!)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의 경제력 대장이지만 여행지로서 굵직굵직한 곳은 아니다. 밀라노 대성당은 정말 무식하게 크긴 하지만 여러 시대 동안 몇 백년동안 지어지는 바람에 온갖 양식이 다 섞여있다. 그래서 막 좀 엄청 아름답다의 느낌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밤에 불을 밝혀놓으니 예뻤다. 그 옆에 아케이드라는 명품 샵들이 있는데 사진 찍기가 너무 좋은 곳이었다. 스위스에서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니까 이제 이탈리아에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밀라노 대성당

 

엠마누엘레 2세 이탈리아 통일의 아빠 정도된다.

 

밀라노 아케이드

 

밀라노 스칼라 극장
패키지는 식당의 편차가 매우 크다!

 

베네치아 : 물 반 사람 반

 베네치아는 참 신기한 도시다. 베네치아는 얕은 바다에 나무 말뚝들을 받고 그 위에 기단을 세우고 벽돌을 쌓아 도시를 건설했다. 미얀마 인레호수처럼 수중 위에 떠 있는 가옥 수준이 아니고 도시이기 때문에 세계의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물론 오버 투어리즘으로 매년 2~3천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서 정말 사람이 많다. 물반 사람 반이라고 할 정도다. 그래도 사람들이 오는 건 다 이유가 있다.

 

그 오래된 건물들과 넘실대는 바닷물이 이유를 모르겠지만 정말 조화롭다.

 

페레로 로쉐를 만드는 페레로가 누텔라를 만든다 (악마들)

 

곤돌라를 타고 구시가지 골목 구석 구석을 볼 수 있다.

 

 

에스프레소 : 허세의 맛일까 찐맛일까

 이탈리아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동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 먹어보는 것이었다. 베네치아에서 우연히 동네 카페를 발견해서 여기서 에스프레소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대부분 저렇게 앞에 바도 있어서 저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3분컷 하고 가도 된다. 이탈리아의 대표간식인 까놀리도 팔고 있어서 피스타치오, 티라미수, 초코 맛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물론 여담이지만 까놀리는 명동의 에스프레소 바가 더 맛있었다(?) )

바에서 에스프레소 3분컷 하시는 동네 아저씨

 

귀여운 까놀리들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기본값이기 때문에 커피를 기본적으로 달지 않게 먹기는 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설탕을 왕창 부어먹어도 꽤 맛있었다. 뭐 기호에 따라 먹으면 되지만 일단 나는 첫 두 모금 정도는 설탕 없이 먹고 나머지는 설탕을 부어서 먹었다. (명동의 킹갓커피 로투스 커피에서도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달달하게 만들어 주신다.)

영롱한 에스프레소의 자태

 

베네치아 보트투어

 베네치아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다. 그래서 곤돌라만 타서는 구시가지의 일부 부분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보트를 한 번 쭉 타고 돌아보는 투어가 필요하다. 

역시 유럽은 매뉴얼(수동)이다.

 

이 날씨에 사진을 못찍기가 어렵다.

 

해질녘 다리 (이름 까먹음)

 

스쳐가는 모든 게 사실상 유적지라 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이틀이 후다닥 지나갔다. 이탈리아 일정 특성상 하루에 버스를 4~5 시간은 기본으로 타다보니까 또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간 것 같기도 하다. 25명이 인원이었는데 버스 좌석은 40개 이상 되서 그냥 1명이 2좌석을 써도 될 정도로 넉넉해서 좋았다. 중간중간의 로컬가이드님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역시나 다른 유럽국가들과 똑같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

 

 코로나 때문에 걱정했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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